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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가을철, 피부건조증 예방하려면?

▲ 최석영 전문의


 
연이은 비 소식 이후 선선한 아침과 청명한 하늘이 찾아와 가을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이글거리는 불볕더위에 시달렸던 것도 어느새 잊고 이제는 한낮에 돌아다녀도 불편함 없이 쾌적하다. 더위 속에 맥없이 지내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니 가만히 있어도 몸이 가벼워진 듯한 착각마저 들게 된다. 하지만 여름 동안 강한 햇빛과 더위로 지친 피부가 가을의 차갑고 건조한 바람을 갑자기 맞게 되면 피부도 건조해지고 거칠어지며 상하기 쉽다.

우주에는 풍한서습조화(風寒暑濕燥火)의 여섯 가지 기운이 계절이 바뀜에 따라 날씨 변화를 가져온다. 가을에는 건조한 기운(燥氣)의 영향이 가장 강한데, 건조한 환경에서는 아토피성 피부염, 건선, 피부 가려움증 등의 피부 질환이 악화되기 쉽다.

습도가 높은 여름에는 증상이 없다가 가을이 되면 기온과 습도가 낮아져 건조한 피부로 고통 받는 사람이 늘어난다. 습도가 낮아지면 피부 각질층이 함유하는 수분 함량이 내려가는데, 상대 습도가 35~40% 이하로 내려가면 각질층이 건조해지고 쉽게 부스러지며, 가렵거나 따가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피부 건조증은 사람마다 그 부위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지만 대체로 피지선이 적게 분포된 정강이 부위나 팔에서 시작해 팔꿈치, 허벅지, 엉덩이 등을 거쳐 전신으로 퍼져나가게 된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세안이나 샤워 후에 당기는 느낌이 들고, 흰색 비늘 같은 각질이 일어나며, 피부가 거칠어지고, 심한 경우 피부가 갈라져 피가 나고 헐어서 2차 감염의 우려도 있다. 피부는 나이가 들수록 자연 보습인자가 부족해지고 각질층의 수분 보유 능력이 떨어져서 피부 장벽의 기능이 저하돼 건조해진다. 피부 건조증은 흔히 40대 이후에 나타나지만, 요즘은 잘못된 생활습관과 건조한 실내 등으로 나이와 무관하게 자주 볼 수 있다.

피부 건조증 치료의 원칙은 수분 손실을 최대한 막으면서 각질층에 수분을 공급하고 유지하는 것이다. 샤워를 오랜 시간 동안 하거나 뜨거운 물로 목욕하면 피부의 유분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미지근한 물로 5~10분 정도 가볍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피부의 수분과 유분을 적절히 유지하기 위해서는 스크럽을 사용하거나 때를 밀어 억지로 각질층을 제거하지 않는 것이 좋다. 씻을 때는 자극이 적고 보습 성분이 함유된 비누를 사용하고, 목욕 후 물기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바로 로션이나 오일 등의 보습제를 충분히 사용하여 피부에 유분과 수분의 균형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피부가 매우 건조한 경우에는 피부에 물기가 남아있을 때 베이비오일을 바르고, 밤에는 바셀린과 같이 석유에서 추출한 페트롤레이텀 젤리로 만든 연고를 바르는 것이 좋다. 일반 비누나 세제는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가며, 특히 항균 비누의 경우 그 정도가 심하므로 오일 성분이 함유된 순한 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항균제나 알코올 성분이 포함된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생활공간이 건조하다면 가습기도 도움이 된다. 실내 습도는 50~6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습도가 너무 높은 경우에는 세균이나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여름보다 낮이 짧아졌지만, 가을철에도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 속 콜라겐과 엘라스틴 섬유가 파괴되어 탄력이 떨어지고 노화를 촉진해 피부가 건조하게 되므로 가을에도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은 필수다.

우리 선조들은 율무, 콩, 현미 등의 곡물가루를 이용한 마사지를 통해 수분과 영양을 동시에 공급하여 피부를 윤택하게 하였다. 아침마다 손바닥으로 얼굴과 전신의 피부를 비비고 두드리는 것을 생활화하면 혈액 순환이 원활해져 피부 건조증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충분한 수분과 제철 과일을 섭취하여 몸의 수분 대사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면 가을에도 피부가 항상 맑고 촉촉하게 유지될 수 있을 것이다.



최석영 한방부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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