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최희영기자] 체중관리를 위해 일반 우유가 아니라 저지방 우유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지만, 지방을 제거하지 않은 일반 우유를 마신 아이들이 더 날씬하고 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두 살이 넘은 아이들에게 지방 함유량을 1~2%까지 낮춘 저지방 우유를 먹을 것을 권고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캐나다의 성 미카엘 병원의 연구결과 오히려 지방 함유량이 3.25%인 일반우유를 마신 아이들이 더 날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병원 성장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2500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반 우유를 마시는 아이들이 저지방 우유를 마신 아이들에 비해 비만의 정도를 측정하는 신체질량 지수가 평균 0.72 낮은 것으로 측정됐다.
또 일반 우유를 마신 아이들은 혈중 비타민 D의 수치도 더 높았는데 우유의 지방질에 비타민 D가 많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그러나 일반우유의 열량이 낮은 것이라고 볼 수는 없으며 식습관과 더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저지방 우유를 마시는 아이들은 상대적으로 지방을 보충하기 위해 군것질을 더 자주하려 들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때문에 식습관에 대한 절제가 가능하다면 비만인 아이들은 저지방 우유를 먹는 게 더 나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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