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영 기자 / 한국의 대표 차(茶) 브랜드 오설록의 최고급 명차 '일로향'이 ‘2014 북미차 챔피언십(2014 North American Tea Championship)'에서 덖음 차 부문 1위에 선정됐다.
2일 오설록에 따르면 올해로 개최 12주년을 맞은 '북미 차 챔피언십'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차 품평회로 세계 유명 차 전문가들이 색상, 향, 맛, 입안에서의 촉감과 맛의 밸런스 등을 블라인드 테스트로 채점해 수상작을 선정하는 권위 있는 차 경연대회이다.
이번 대회에서 오설록 명차 '일로향'은 경쟁률이 치열한 덖음 차 부문에서 2009년, 2011년, 2012년에 이어 2014년에도 4번째 1위를 수상하며 정상의 자리를 이어갔다. 이번 수상으로 오설록은 국내 차 시장을 넘어, 세계에서 인정받는 명차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이번에 수상한 '일로향'은 제주 오설록 직영다원에서 생산되며 '차를 끓이는 다로(茶爐)의 향(香)이 향기롭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최고급 명차이다. 매년 4월 쌓인 눈이 남아있는 한라산 다원에서 청명직후에 맑은 날만 골라 어린 차 싹을 수제 채엽하여 정성스럽게 만들어 매년 적은 수량만을 한정 생산한다.
이 제품은 북미 지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걸친 다양한 차 품평 대회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거둬왔다. 1999년 제2회 중국 차 박람회에서 세계 명차상을 수상한 이래로 2007년 세계 녹차 품평회에서 은상, 2008년 세계 차 박람회 품평대회 은상, 2011년, 2014년 일본 시즈오카에서 개최된 세계 녹차 콘테스트에서도 금상을 받은 바 있다.
오설록 브랜드매니저 문규성 팀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오설록의 품질과 기술력을 세계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인정받고, 대한민국 차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오설록 명차를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