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헌 인턴기자 / 지난해 봄 출산한 임 모(30세) 씨는 추운 곳에 있을 때뿐만 아니라 따뜻한 곳에서도 손발이 시린 증상이 계속돼 병원을 찾았는데 수족냉증일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 후 정확한 검사를 받았다.
3일 예스병원에 따르면 수족냉증은 자율 신경에 의해 문제가 발생하는 질환으로 말초 혈관이 수축하면서 손과 발끝까지 혈액을 원활하게 보내지 못해 생기는 질환으로 외부 온도가 낮을 때 생긴다.
특히 수족냉증 증상이 있는 환자가 손발에 찌릿찌릿한 감각 이상이 느껴진다면 목디스크 등 척추질환이 수족냉증의 원인일 수 있다.
병원 관계자는 "수족냉증을 유발하는 근본적 원인이 때론 척추의 불균형에서도 올 수 있는데, 척수 신경이 압박을 받아 혈액순환을 조절하지 못하는 것에 있다"며 "결국 수족냉증을 비롯한 각종 냉증 질환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할 경우 수족의 저림 현상도 같이 발생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척추질환 때문에 수족냉증이 발생했다면 혈액순환 개선제 등 약물치료만으로 근본적인 치료가 불가능하므로 검사를 통해 원인이 되는 척추질환을 정확히 찾아내 치료할 필요가 있다"며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체온을 따스하게 유지해주고 몸을 움직이면서 수족냉증을 유발하는 교감신경과 자율신경을 안정시켜 온도조절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