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철 면역력 저하로 인한 알레르기성 질환 환자가 늘고 있다. (사진=강남밝은세상안과 제공)
갑자기 선선해진 날씨에 면역력 저하로 인한 알레르기성 질환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결막염, 비염, 피부염 등 대표적인 알레르기성 질환은 온도와 습도가 급격히 변하는 9월에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알레르기성 질환은 꽃가루, 동물 털, 진드기, 먼지 등 원인 물질에 따라 관리하는 방법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먼저 원인을 판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을철에 흔히 발생하는 결막염의 경우 안구건조증과 증상이 비슷하고, 비염은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 오해하는 경우가 많아 질환의 원인과 증상을 정확히 진단받은 후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가을철 자주 발생하는 알레르기 질환의 증상과 원인 및 관리, 치료법을 알아본다.
◇ 계속되는 콧물, 재채기는 감기 아닌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가능성 높아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은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대기오염 물질, 동물 털 등이 코 점막 내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염증을 유발하는 것을 말한다.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며 이외에도 코 주위 가려움, 두통, 후각 감퇴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라면 꽃가루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삼가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필터가 내장된 마스크를 착용해 접촉을 피하도록 한다.
◇ 가을 바람 타고 날아온 꽃가루와 먼지, 알레르기 결막염의 주요 원인
우리 신체에서 가장 민감한 눈의 경우 공기 중의 오염 물질이나 화학 물질 등이 눈에 들어가 눈꺼풀과 결막에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알레르기 결막염'이 나타나기 쉽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바람을 타고 눈에 들어간 이물질이 각결막 상피세포를 덮고 있는 막을 자극해 손상을 주고 바이러스 균의 침투를 용이하게 해 염증 등의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이때 안구건조증 증상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알레르기 결막염과 안구건조증 모두 눈에 모래가 든 것처럼 뻑뻑하고 따가운 증상을 유발해 혼동하기 쉬운데,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심할 경우 결막이 부풀어 오르고 눈곱이 많이 끼게 된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 원장은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요즘 같은 가을철에 발병할 수 있는 대표적인 안질환으로, 이상 증상이 나타났을 때 바로 조치를 취해야 증상 악화를 막을 수 있다"며 "눈 주위가 심하게 부어 오르거나 통증이 계속 된다면 각막 상피에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안과 전문의의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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