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DCS-ADL(식사, 보행, 대소변 해결 능력, 목욕 등 일상생활수행능력) 평가항목 중
긍정적인 변화 항목을 나타낸 그래프. (사진 = 대한치매학회 제공)
치매 환자들을 위해 개발된 '일상생활지침'을 잘 지키는 것이 환자의 일상생활 수행능력을 개선하고 우울증상을 감소시키며 보호자의 간병 부담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치매학회는 오는 21일 '치매 극복의 날'을 맞아 5개월간 치매 환자 125명을 대상으로 벌인 '일상생활지침 활용의 효과 검증 연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일상생활수행능력'은 치매 환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신을 돌보거나 사회생활을 유지하는 능력을 뜻하며, 치매 진단의 중요한 기준이 된다. 지난해 대한치매학회에서는 환자들이 치매 단계별로 매일 지켜야 할 생활 수칙을 정리한 '일상생활지침'을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동일 환자를 대상으로 '일상생활지침' 실천 전후로 나누어 3개월간 진행됐다.
적극적으로 실천한 환자와 소극적으로 실천한 환자의 자료를 분석해 '일상생활수행능력', '보호자의 간호부담 척도', '환자의 우울 정도'를 측정한 결과, '일상생활지침'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치매 환자는 일상생활수행능력과 우울증이 개선됐고 보호자의 부담감이 줄어드는 효과를 보였다.
또한 적극적 실천군의 경우 64%가 '일상생활지침'이 환자 관리에 도움이 되었다고 답했고, 62%는 앞으로도 활용하겠다고 응답했다.
대한치매학회 김상윤 이사장은 "치매 환자들의 일상생활 수행능력을 개선하고 보호자의 부담감이 줄어든 것은 사회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조사로 일상생활지침이 환자들에게 실제로 효과가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주정헌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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