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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술 마시는 '남자' 다이어트 하는 '여자'…에너지섭취 분석

윤성하 연구원 "에너지 섭취량 변화, 성인의 비만율 변화와 유사한 양상 나타내"


 


우리나라 성인 남성의 에너지 과잉 섭취율이 10여 년간 1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술 소비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반면 여성의 경우 3명중 1명은 에너지 섭취가 부족하고 평균 섭취량도 적정 기준에 미달하는 등 다이어트 열풍이 지속되는 양상이다.

22일 질병관리본부 윤성하 연구원이 내놓은 '우리나라 성인의 에너지 섭취량 및 급원 추이' 자료를 보면 19세 이상 성인 남성의 평균 에너지 섭취량은 1998년 2196㎉에서 2010~2012년 2457㎉로 261㎉ 증가했다.

반면 여성의 에너지 섭취량은 같은 기간 1748㎉에서 1721㎉l로 27㎉ 감소했다.

현재 성인 남성의 적정 에너지 섭취량은 2400㎉ 여성은 1900㎉다.

남성은 에너지 과잉 섭취가 늘고 있는 추세다. 에너지 부족 섭취율은 2010~2012년 24.1%로 1998년에 비해 12.8%포인트 감소했지만 에너지 과잉 섭취율은 24.9%로 1998년에 비해 10.7%포인트 뛰었다.

여성의 경우 에너지 부족 및 과잉 섭취자율은 1998년 이후 큰 변화가 없었다. 부족 섭취율은 2010~2012년 35.3%, 과잉 섭취율은 13.8%로 조사됐다.

열량 섭취량 추이는 남녀가 다른 양상을 보였지만, 식품 섭취의 변화는 유사했다. 경제적 발전과 더불어 식습관도 변화해 동물성 식품이 전체 식품 섭취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섭취 기여율)은 늘고 밥 대신 면과 빵으로 식사를 대체하는 비율이 증가했다.

식물성 식품이 전체 에너지섭취량에 기여하는 비율은 남녀 모두 유의하게 감소했다. 남성은 1988년에 비해 6.6%포인트, 여성은 5.2%포인트 감소했다.

과일, 김치류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식물성 식품의 에너지 섭취 기여율은 증가하는 경향이었으나, 주요 에너지 급원인 백미의 감소가 식물성 식품의 에너지 섭취 기여율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동물성 식품은 계란 등 난류와 어패류를 제외하고 1998년 이후 증가 추이를 보였다. 육류의 에너지 섭취 기여율은 남성의 경우 1998년에 비해 1.7%포인트, 여성은 1.5%포인트 증가했다.

우유류도 남성은 1998년 1.5%에서 2010~2012년 2.7%, 여자의 경우 1998년 2.1%에서 2010~2012년 4.0%로 남자는 1.1%, 여자는 1.9%포인트 올랐다.

이런 탓인지 에너지별로 보면 전체 칼로리 중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늘었다. 남성은 1998년 17.3%에서 2010~2012년 20.0%로 늘었고 여성도 같은 기간 16.0%에서 18.5%로 증가했다.

난류의 에너지 섭취 기여율은 여자에서만 소폭 증가했고, 어패류의 에너지 섭취 기여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에너지 밀도가 높은 음료와 술 섭취도 동물성 식품과 유사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음료가 전체 에너지 섭취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남성의 경우 1.7%에서 4.2%로 10년 새 약 2.5배 증가했다. 여성의 경우에도 1998년 1.8%에서 2010~2012년 4.1%로 2.3배 올랐다.

특히 커피음료의 증가율이 컸다. 남성은 2010~2012년 2.3%로 1998년 0.6%에 비해 약 4배, 여성은 2.2%로 1998년 0.6%에 비해 약 3.7배 껑충 뛰었다

과채음료와 탄산음료 또한 각각 3배, 2배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섭취 열량 중 술이 차지하는 비율도 늘었는데 남성은 1998년 3.6%에서 2010~2012년 6.3%로 1.8배, 여성은 0.7%에서 2010~12년 1.7%로 2.4배 올랐다.

연구원은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의 비만 유병률은 남자의 경우 1998년 25%에서 2012년 36%로 11%포인트 증가했다"며 "에너지 섭취량의 변화는 성인의 비만율 변화와 유사한 양상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이어 "음료와 주류는 다른 식품보다 상대적으로 에너지 밀도가 크고 이는 낮은 식사의 질과 관계돼 있다"며 "심혈관계질환, 당뇨, 대사증후군 등의 만성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도 보고돼 있어 음료 및 주류 섭취 감소를 위한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 덧붙였다.


김지은 기자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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