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음료업체들이 친환경 포장 사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네네치킨 제공)
15일 녹색 소비에서 시작된 친환경 바람이 최근 식음료업계의 포장 용기까지 불고 있다. 콩기름으로 만든 포장재부터 매립 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최소화한 용기까지 친환경 포장 바람에 동참하는 방법도 다양하다.
친환경 포장은 일반적으로 기존 포장 대비 제작 시 높은 비용이 발생하지만 포장에 사용되는 재료들은 탄소 저감 효과로 지구보호에 기여할 뿐 아니라 환경호르몬 걱정이 없고 위생적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건강에도 좋다.
이 때문에 가전, 의류 등 많은 유통업체들이 이 같은 친환경 포장 바람에 동참하고 있다. 무엇보다 소비자 건강과 직결되는 식음료업계에서는 이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겁다.
치킨 프랜차이즈 '네네치킨'은 얼마 전 제품 포장박스를 식물성 콩기름으로 인쇄된 친환경 포장박스로 전면 교체했다.
또 도시락 브랜드 '본도시락' 또한 천연원료를 주재료로 한 용기를 사용하고 있다. 본도시락은 옥수수전분으로 만든 용기를 사용, 이 용기는 흙이 묻으면 분해되는 생분해성 물질로 제작된 용기를 사용한다.
KGC 인삼공사는 정관장 '다연세트'에 기존에 사용되던 종이+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재질을 PLA(Polylactide) 소재로 변경했다.
이 소재는 토양매립 시 자연분해가 가능할 뿐 아니라 기존 PET 대비 탄소 배출량을 50%나 경감시키는 효과가 있다.
광동제약은 차음료 제품인 '광동 옥수수수염차' 및 '힘찬하루 헛개차' 등의 PET 용기의 중량을 20g까지 줄인데 이어 플라스틱 캡도 기존 3.2g에서 2.65g으로 경량화했다. 경량화 한 용기는 제품의 생산 및 유통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줄여 탄소 저감 효과가 있다.
이에 대해 '네네치킨' 관계자는 "친환경 포장은 고객의 건강을 위한 시도이면서 환경을 위한 노력이다"라며 "소비자들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포장재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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