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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비스페놀A 안전성 '논란'…학계ㆍ보건당국 의견 엇갈려

내분비계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는 환경호르몬 일종으로 알려진 비스페놀A(BPA)를 둘러싸고 최근 다양한 연구결과들이 나타나 유해성 여부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3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은 세종문화회관에서 스티브 헨지스(Steve Hentges) 박사와 비스페놀A 안전성에 대해 논의하는 미국화학협회 기자간담회를 마련하고 비스페놀A에 대한 국내외 연구와 정책 동향을 소개했다.

비스페놀A는 폴리카보네이트와 에폭시수지 제조 시 사용되는데, 폴리카보네이트는 컵과 물병 등 식품용기로, 에폭시수지는 통조림 내부의 코팅제로 쓰인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비스페놀A의 위험성을 주장하는 연구가 꾸준히 제시됐으나, 현재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는 "비스페놀A가 안전하냐"는 질문에 "그렇다(YES)"라고 답하고 있다.

지난 2008년 미국독성프로그램(NTP)은 비스페놀A를 주입한 실험용 쥐에서 전립샘 종양ㆍ유방암ㆍ비뇨체계이상ㆍ성조숙증 등이 발견됐다며 유아의 경우 비스페놀A에 소량 노출되더라도 전립선이나 유선조직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프랑스국립보건의학연구소는 비스페놀A가 테스토스테론을 감소시켜 생식기능에 위해가 있다고 판단했으며, 미국 듀크대학교에서는 비스페놀A가 유전적 변화를 유도해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기를 통한 비스페놀A 노출량이 신생아를 포함한 모든 연령대에서 건강을 해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취약계층인 영유아의 건강보호를 위한 사전예방관리 차원에서 젖병에 대한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식약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와 유럽연합, 캐나다 등에서는 젖병에 대해서만 비스페놀A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벨기에와 프랑스 등에서는 빨대와 유아용 식기에까지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규제가 강한 프랑스에서는 내년 1월부터 전체 식기에 대한 비스페놀A 사용이 금지되지만, 입법처와 규제당국의 입장이 다른데다 비스페놀A 대체물질에 대한 안전성 보장 실험이 아직 진행 중에 있다.

반면 비스페놀A의 안전성을 입증하는 연구 또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2012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식품을 통해 임신여성에서 태아로 전달될 수 있는 비스페놀A의 양은 매우 적어 측정할 수 없으며, 체내에서 신속히 대사돼 대소변으로 배출되므로 사용을 금지할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부터 저농도 비스페놀A 위해성에 대한 불확실성 검토 등 안전성 재평가에 들어간 유럽식품안전청(EFSA)은 "사람들이 비스페놀A에 노출됐더라도 그 양이 매우 적어 건강과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스티브 헨지스 박사는 "비스페놀A가 에스트로겐과 관련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무조건적으로 내분비계를 교란시킨다고 볼 수는 없다"며 "비스페놀A의 대체물질에 대한 안전성 연구가 없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이를 모르고 대체재를 사용하고 있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비스페놀A에 대한 국내외 학계와 보건당국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내년부터 프랑스에서 모든 식품 용기에 대한 비스페놀A 사용이 금지될 경우 해외는 물론 국내 소비자의 혼란도 가중될 전망이다.


강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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