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2013년 황반변성 진료인원과 총 진료비 추이. (자료 제공=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인 ‘황반변성’이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황반변성 진료인원은 약 4만1000명으로, 총 진료비는 332억원 증가하는 등 황반변성 질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황반변성 진료인원 가운데 70세 이상 진료인원이 전체 진료인원의 50.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60대 28.2%, 50대 14.6% 등 연령이 높을수록 진료인원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진료인원을 성별로 비교해 보면 여성이 남성 보다 더 많았고, 진료비는 남성이 더 높았다.
황반변성이란 물체를 선명하게 볼 수 있게 해주는 신경조직인 황반부에 변성이 일어나는 질환으로 시력
이 감소하거나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는 증상들이 일어난다.
또한 삼출성 황반변성의 경우 시력저하에 크게 영향을 미치며 그대로 방치할 경우 실명에 이르기도 한다.
황반변성은 나이가 증가할수록 뚜렷한 이유 없이 발생하고, 가족력, 인종, 흡연 등과 관련이 있어 실생활 속 관리가 중요하다.
심사평가원 김하경 진료심사평가위원은 "황반변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정기적인 망막검사를 받고, 일상생활에서는 금연, 자외선 방지를 위한 선글라스 착용, 건강한 식습관 등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황반변성은 이번 달부터 보건복지부 개정안에 따라 치료제 사용횟수 증가와 교체 투여에 대한 건강
보험 적용이 확대 시행되며, 시행 첫해에 약 1만명의 황반변성 치료제 사용 환자가 연 256억원의 보험
혜택을 받게 된다.
국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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