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로더 컴퍼니즈(The Estée Lauder Companies Inc.)(뉴욕증권거래소: EL)는 뉴욕의 상징적인 스타일리스트 린다 로딘(Linda Rodin)이 설립한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 ‘로딘 올리오 루소’(RODIN olio lusso)를 인수했다고 오늘 발표했다.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2007년 탄생한 ‘로딘 올리오 루소’는 엄선된 프리미엄 라인과 감각적 제품을 제공하며 모든 연령대와 피부 타입의 안목 높은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브랜드명 ‘올리오 루소’는 ‘럭셔리 오일’이라는 뜻으로 로딘 여사가 오랜 시간 영감을 받아온 느긋한 이탈리아식 뷰티 미학에 경의를 표하는 의미로 지어졌다. ‘로딘 올리오 루소’는 고성장 세부 영역인 스킨케어 오일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전 세계 패션 및 뷰티 업계에 열렬한 추종자를 거느리고 있다. 이 브랜드는 현재 트렌드를 주도하는 하이엔드 부티크와 바니스(Barney’s), 콜레트(Colette) 등 전문 유통 채널에서 판매되고 있다.
로딘 올리오 루소의 대표 상품은 꽃과 식물에서 추출한 11종의 에센셜 오일을 혼합해 만든 ‘럭셔리 페이스 오일’(The Luxury Face Oil)이다. 이 오일은 바디오일, 럭셔리 핸드 크림 및 바디 크림, 향수, 비누, 향초, 유명 헤어스타일리스트 밥 레신(Bob Recine)과 손잡고 개발된 헤어 오일 등 이 브랜드의 다른 상품에도 함유돼 있다.
파브리지오 프레다(Fabrizio Freda) 에스티로더컴퍼니즈 사장/최고경영자(CEO)는 “로딘 올리오 루소는 궁극의 ‘인사이더’ 뷰티 브랜드”라며 “럭셔리한 제품 라인과 창의적인 관점을 자랑하는 로딘 올리오 루소는 우리의 포트폴리오를 전략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고성장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로 발돋움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린다는 진정한 미적 창의력과 놀라운 기업가 정신의 소유자”라며 “린다와 그 브랜드를 에스티로더 컴퍼니즈의 일원으로 맞이하게 돼 기쁘기 그지 없다”고 말했다.
린다 로딘은 모델부터 스타일리스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패션 분야에서 독보적인 커리어를 쌓아 왔다. 2007년 로딘은 그 이력에 ‘기업인’을 추가했다. 맨하탄에 있는 아파트에서 에센셜 오일을 혼합해 얼굴용 오일과 바디용 오일 제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로딘은 이 오일 샘플을 세트로 판매하기 시작했고 단숨에 열광적인 팬들을 끌어 모았다. 얼마 안가 이 브랜드는 화보와 까다로운 글로벌 패션 행사 무대 뒤에서 사용되는 필수 품목이 됐다. 로딘은 브랜드의 상징이 된 우아함과 세련된 미니멀리즘을 앞세워 브랜드 출시 이래 지속적인 사업 확장을 이끌어왔다.
로딘은 “나의 브랜드 철학은 언제나 ‘단순함에 아름다움이 있다’는 것이었다”며 “에스티로더 컴퍼니즈는 내 사업에 스며있는 핵심 가치를 공유하고 포용할 뿐만 아니라 인기 브랜드를 육성하고 성장시키는 한편 브랜드의 특별한 매력을 유지하고 격려하는 성과를 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에스티로더 컴퍼니즈는 로딘 올리오 루소의 완벽한 파트너”라고 덧붙였다.
윌리엄 P 로더(William P. Lauder) 에스티로더 컴퍼니즈 회장은 “에스티로더 컴퍼니즈와 로딘 올리오 루소는 창의성과 기업가 정신을 토대로 하고 있다는 공통분모가 있다”며 “이번 인수는 독특한 입지의 브랜드를 발굴하고 육성해 브랜드 잠재력을 십분 구현시켜온 에스티로더의 오랜 전통을 잇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린다를 에스티로더의 일원으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메디스파 김서연 기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