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산 유제품 원료의 혁신과 재발견'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강연하는 데이비드 클라크(David Clark) 박사.
나이가 들수록 근육이 감소해 낙상이나 골절을 쉽게 일으키는 가운데, 운동과 함께 유청단백을 섭취하면 노인들의 근육 감소증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유청단백은 카제인과 함께 탈지유(脫脂乳)를 가공해 만든 농축 유단백에 속하는데, 근육발달을 위한 분지사슬 아미노산 함량이 모든 단백질 제공원 중 가장 높다.
마케팅 조사회사인 보비나 마운틴 컨설팅(Bovina Mountain Consulting)의 데이비드 클라크(David Clark) 박사는 '국산 유제품 원료의 혁신과 재발견'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유년기와 노년기 영양 시장 내 유제품 원료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3일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 클라크 박사는 "유청단백, 우유단백, 퍼미에이트 등 천연 우유에서 파생된 유제품 원료를 제품에 적용하면 최종 제품의 영양과 기능을 증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유제품수출협의회(U.S. Dairy Export Council, USDEC)가 주최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해외 유명 식ㆍ음료 개발 전문가와 컨설턴트가 방한해 메디컬 푸드와 조제분유에 있어서 유제품의 가능성을 설명했다.
미국유제품수출협의회는 미국 내 유제품 생산자와 협력회사, 가공업자, 제품수출 마케팅 및 무역회사, 그리고 제품 산업 원료 공급자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독립적 회원제 조직으로, 미국 내 유제품생산업체의 85% 이상을 대표하고 있다.
위스콘신 유제품 연구센터(Wisconsin Center for Dairy Research)의 킴벌리 버링턴(Kimberlee Burrington)은 최근 유제품 원료의 기능성과 그 활용에 관한 프로젝트를 수행한 것을 바탕으로 신규 미국산 우유, 유청 원료에 대한 경향을 발표했다.
농축유단백을 이용한 영양바, 영양보충음료, 요거트, 가공식품 등에 대해 그는 "유청단백은 다른 농축유단백에 비해 위에서 뭉침 현상이 적어 장까지 빠르게 이동하기 때문에 건강식품에 결합시키기 유용하다"고 밝혔다.
마지막 강연자로 나선 미국유제품수출협의회(U.S. Dairy Export Council) 크리스티 사이타마(Kristi Saitama) 부사장은 "한국이 미국 유제품 수출 상위 10대 시장에 들어간다"며 "특히 미국 퍼미에이트 시장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퍼미에이트(Permeate)는 탈지유에서 카제인과 유청단백을 생산하고 남은 유당과 회분 등을 말하며 감미유청 대신 사용할 수 있어 나트륨 흡수량을 감소시키며 상대적으로 생산 비용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주한미국대사관 케빈 세이젤(Kevin Sage-El) 농업무역관장은 "이번 세미나 이후에도 미국 유제품수출협의회에서는 지속적으로 관련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며 "한국 사업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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