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모발이식학회가 5일 어성초 등 검증되지 않은 원료를 활용한 비의학적 탈모
제품에 대해 심의와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모발이식학회가 어성초 등 검증되지 않은 원료를 활용한 비의학적 탈모제품에 대해 심의와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5일 모발이식학회는 성명서를 통해 "특정 재료나 성분을 활용한 일부 탈모 제품을 가지고 일부 기관들이 탈모환자를 대상으로 허위ㆍ과장광고 마케팅 활동을 해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탈모는 정상적으로 모발이 존재해야 할 부위에 모발이 없거나 머리카락이 빠지는 질환이다.
전문 의료진의 진단에 따른 의학적 치료가 필요하지만,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비의학적 방법을 맹신하다가 치료시기를 놓쳐 증상이 악화되는 등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학회에 따르면 어성초를 비롯해 자소엽, 녹차엽과 같은 원료나 이를 활용한 식품은 임상시험을 통한 치료 효과가 밝혀진 바 없다.
어성초란 삼백초과의 여러해살이풀 뿌리가 달린 전초로 열을 내리고 해독ㆍ이뇨작용과 부기를 가라앉히는 데 효능이 있다. 자소엽은 차조기 잎을 건조해 사용하며 기가 위로 치밀어 오르는 것을 내리는 데 효능이 있는 약재다.
그러나 최근 몇몇 의료진이 TV매체에 출연해 어성초와 같은 비의학적 대처방법이나 제품을 소개하고 있어 환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모발이식학회 관계자는 "현재 의학적으로 치료 효과가 검증된 방법은 먹고 바르는 약물치료와 모발이식수술 2가지뿐"이라며 "의학적인 효능이 입증 안된 제품과 이를 홍보하는 기관의 허위ㆍ과장 마케팅 활동을 규제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심의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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