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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피부과 부작용, 병원은 적반하장…"전문의 맞아?"

[기획]②"수능성형, 이것만은 살피자"


▲ 부산 B 피부과 할인 광고. 

수능이 끝나자 수험생들은 그동안 신경 쓰지 못했던 외모 등 미용 분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스트레스와 수면부족 등으로 고생한 수험생들이 쌍꺼풀이나 코 등의 성형수술 외에도 여드름 치료나 흉터ㆍ모공관리 등의 피부과 레이저 시술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수험생들의 미용 성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14일 전국의 피부과 등에서는 각종 이벤트가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청담 O피부과는 이달 말까지 수험표 지참 시 쌍꺼풀과 여드름 관리를 거의 반값에, 겨드랑이 제모 등을 1회 무료로 해준다고 광고하고 있다. 이 외에도 시술을 반값 이상 할인하거나 동행 부모에 대해서도 할인가가 적용되는 등 파격 할인들로 넘쳐난다.

하지만 할인을 내세운 광고에 혹해 무분별한 시술을 받다가는 큰 코 다칠 수 있다.

지난 2011년 4월 Y씨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W 피부과에서 레이저 토닝 시술을 받았지만 기미가 점점 짙어지는 등 색소침착이 생겨 재시술을 받았다. 그러나 치료 직후에만 효과가 있을 뿐 시간이 지나자 다시 기미가 올라와 주기적인 레이저 토닝 시술을 받고 있다.

같은 해 임모씨는 경기 분당구 서현동 L 의원에서 처진 얼굴과 주름 리프팅에 효과적이라는 울세라 시술을 받았지만 오히려 피부는 예민해졌고 기대한 효과도 전혀 없었다. 처음에는 해당 시술을 한 의사도 미미한 효과를 인정하는 듯했으나, 병원 측은 오히려 입장을 바꿔 시술비를 원가로 하는 대신 다른 시술을 받아 치료하라고 권했다. L 의원은 현재 D 의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영업 중이다.

지난 7월 A씨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 I 피부과에서 아기주사 패키지와 아쿠아필링을 받은 후 색소침착, 염증, 트러블 등으로 고생했다. 병원 측이 추천하는 고가의 재생 크림 등도 구매해 써봤지만 별다른 차도가 없어 진행 중이던 시술의 중단과 환불을 요청하자 오히려 병원 측은 법무부를 이용해 A씨를 압박했다.

이처럼 레이저 시술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지만 병원 측은 다른 병원을 추천하는 등 책임을 전가하고 있어 소비자들은 답답하기만 하다.

지난 1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피부과 미용시술 관련 피해 건수가 2011년 28건에서 2012년 39건, 2013년 52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시술 후 부작용'으로 인한 피해 가운데 레이저 시술로 인한 피해가 49건(62%)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제모 6건, 비만시술 5건, 필링 3건, 모발이식 3건 등의 순이었다.

◇ 간판에서 '피부과 의원' 꼭 확인해야

흔히 소비자들이 많이 받는 피부과 미용시술에는 ▲ IPL, 레이저토닝, 스펙트라필(미백ㆍ잡티 제거) ▲ 압출, 광역동, PDL(여드름 치료) ▲ 인트라셀, 프락셀, 제네시스, 다이아몬드 필링(흉터ㆍ모공관리) ▲ 써마지, 폴라리스, 스컬트라, 울세라(탄력ㆍ리프팅) ▲ 보톡스, 필러, 카복시 등이 있다.

이 같은 피부 관련 진료는 OOO한의원, OOO클리닉, OOO에스테틱 등 피부과 전문의가 없는 일반병원이나 피부관리실에서도 대거 이뤄지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1년 충북 청주 상당구의 한 피부과에서 가슴 리프팅 수술을 받던 30대 여성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수술을 집도한 의사는 피부과 전문의가 아닌 가정의학과 전문의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양대병원 피부과 노영석 교수는 "시술을 시행하는 의사가 피부과 전문의인지, 시술 경험은 얼마나 있는지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의사면허만 받고 전문이 아닌 피부과를 개원하는 의사들이 많다"고 말했다.

내과나 산부인과 전문의 가운데 수요가 많은 피부과를 진료과목으로 추가하고, 피부과 기계를 파는 곳에서 몇 차례 기계 다루는 법을 연습한 후 시술하는 의사들도 있다. 따라서 피부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 구별법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대한피부과의사회는 간판에 'OOO피부과 의원'이라고 쓰여 있으면 피부과 전문의 상주, 'OOO의원 혹은 클리닉'에 '진료과목 피부과'를 표기하면 피부과 전문의가 아닌 의사들이 치료하는 곳이니 유의해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더불어 피부가 연약한 10대들이 단기간에 레이저 시술을 받을 경우 피부가 민감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한국소비자원 서울지원 피해구제1팀 이진숙 팀장은 "피부과 미용시술을 계약하기 전 자신의 피부상태에 대해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 시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며 "시술 전 효과나 부작용, 주의사항 등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듣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각종 이벤트와 특별 할인가 적용 등에 현혹돼 충동적으로 계약하지 말고, 할인된 가격인 경우 계약 시 시술 종류와 횟수에 따른 정확한 금액과 환급기준을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말자.


국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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