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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여성연합, '조현아 마녀사냥 그만하라' 논란


여성연합이 '대한항공의 조현아 전 부사장 죽이기를 그만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해 논란이 따르고 있다.

지난 17일 ‘여성연합’은 보도자료를 통해 ‘마녀사냥 언론 호들갑, 조현아 죽이기 그만하자!’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여성연합에서 발표한 성명서에 서명한 인물 명단에는 정의실현 국민연대 정미홍 대표를 비롯 세월호 단식 농성장에서 ‘특별법 반대'를 주장한 바 있는 주옥순 대표 등 보수단체 여성대표들의 이름이 나열돼 있다. 이들 외에도 대한민국사랑회,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한기총여성위원회 등 20여개 단체들이 ‘여성연합’에 소속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하이에나만 득실거리는 무자비한 우리 사회, 이런 나라도 없다”며 “대한항공 초기대응 미숙이 하이에나에게 먹잇감을 던진 꼴이 되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조현아는 이미 사법적 심판 이상의 사회적 처벌을 받았다. ”면서 조현아 전 부사장을 옹호하는 듯한 태도를 보여 국민들의 논란이 예상된다.

 

다음은 여성연합의 성명서 전문이다.
 

<< 마녀사냥 언론 호들갑, 조현아 죽이기 그만하자! >>

 
"하이에나만 득실거리는 무자비한 우리 사회, 이런 나라도 없다.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아씨가 항공법위반으로 기소되었다. ‘땅콩 회항사건’으로 명명된 이 일은 대한항공 초기대응 미숙으로 하이에나에게 먹잇감을 던진 꼴이 되었다. ‘재벌’이 사회문제를 일으킨 부분도 많으나 반면 한국 경제를 책임져 왔다는 사실도 부정해선 안 된다. 모든 인간은 절대 선도 악도 없다. 누구나 실수와 범법을 저지르며 살아간다.
 
한국에서 ‘재벌’은 무조건 나쁘고 그들 자녀 또한 악의 대상으로 규정해 이들 잘못은 법 심판 이전에 ‘인민재판’으로 인격살인 조차 서슴지 않고 언론은 앞장서 흥행꺼리로 만든다. 조현아 사건을 비난하지 않을 자 아무도 없다. 오너 아버지 덕에 어린 나이에 부사장까지 올랐으면 신중했어야 함에도 조현아에겐 감정절제 교육이 부족했고 세계 5위 항공사인 대한항공 부사장직을 수행하기엔 부족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반성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지 못하는 무자비한 사회가 되어선 안 된다.

사건보도 후 마녀사냥을 예측하고 모든 직에서 바로 물러났어도 부족할 판에 그룹 내 솜방망이 징계와 사건은폐, 축소, 거짓진술 강요 등 대한항공 본사의 대책 역시 지극히 무사안일 했다.
참여연대와 좌파시민단체의 마녀사냥에 언론이 앞장서자 국토부 조사권한도 사라지고 검찰도 함께 춤추며 구속영장 청구 등 살벌함이 기관이다. 조현아는 지금 사회가 얼마나 무섭고 냉정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자신의 부족함을 절감하고 반성할 것이다.사건 발단의 당사자인 사무장은 약자 프레임으로 영웅시 하고, 재벌 딸 조현아는 고개도 들 수 없게 만드는 언론의 무자비함을 보며 하이에나들만 득실거리는 이 사회가 정상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 약자나 강자나 잘못을 사회제도로 해결하지 않고 지금 같은 인민재판 방식을 즐긴다면 정상인은 이 나라에서 살 수 없게 될 것이다.
 
대한민국여성연합은 작금의 사태에 이젠 재벌 딸 죽이기 굿판을 중단하고 언론, 시민단체, 검찰, 법원은 이성을 찾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조현아는 재벌 딸이기 전에 배워야 할 것이 많은 젊은 여성이다. 더 이상 한 여성이 사회 절차가 아닌 야만적 방법으로 매도되어서도, 한번 실수를 거울삼아 성숙할 기회를 주지 않는 무자비한 사회가 되어서도 안 된다.

조현아는 이미 사법적 심판 이상의 사회적 처벌을 받았다. ‘땅콩’ 으로 촉발한 사건이 대한항공이라는 거대기업 운명까지 흔들고 있으니 이미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고, 그 끝도 알 수 없을 지경이기에 대한민국여성연합은 사회와 언론의 각성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다. "



여성연합의 조현아 관련 성명서 발표 소식에 네티즌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윤준식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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