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보육교사의 아동 학대가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이 부모가 알아야 할 아동 학대·아동 성폭력 예방법과 대처법을 17편의 만화로 알기 쉽게 소개하는 ‘우리 아이 지킴이 가이드’를 발간했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우리 아이 지킴이 가이드’는 아동 성폭력 및 학대 사전 예방법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성폭력예방 부모교육', '성폭력예방 아동교육', '아동 학대 예방교육' 등 3부, 총 17편의 만화로 구성돼 있다. 전문가 자문과 어린이집 원장, 보육교사, 학부모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부모와 아동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재단은 또한, 아동 성폭력 및 학대 예방을 위해 어린이집 보육교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교육’과 어린이집 아동을 위한 교육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아동 학대 등 아동폭력 발생 건수가 계속 증가하고, 유형도 점점 심각해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어른들의 인식 부족과 예방을 위한 교육 자료 부족 등으로 효과적인 사전 예방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어 가이드 책자를 제작·배포하게 됐다는 게 재단의 설명이다.
실제 보건복지부 자료를 보면 전국의 아동인구(만 0~17세)는 2010년 997만 6000명에서 2013년 933만 2000명으로 64만 4000명(6.5%)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기간 아동 학대 사례는 5657건에서 6796건으로 1139건(20%)이나 급증했다.
이숙진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대표는 “우리 아이들의 안전한 성장을 돕기 위해 제작한 ‘우리 아이 지킴이 가이드’가 사전 예방교육에 활용돼 아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이번에 제작한 가이드북을 시내 어린이집 학부모와 보육교사 등에게 보급하고, 홈페이지에도 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