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철로 신체면역력과 온도까지 높여주는 효자식품은 더덕이다.
더덕은 1월부터 4월까지 제철로 인삼만큼이나 사포닌성분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사포닌은 체내면역력을 증진시키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드는 효능이 있다. 한의학에서 더덕은 음기를 보하고 폐를 맑게 함으로써 가래와 기침을 멎게 하고 천식에도 효과가 있다. 또 기관지점막을 튼튼하게 만들어 미세먼지로 손상되기 쉬운 폐를 보호한다. 목감기에 걸렸을 때도 더덕을 먹으면 좋다.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데에는 생강도 좋다. 동의보감에도 “생강은 성질이 따뜻하며 매운 약재로 속이 차거나 몸속에 한습(寒濕, 춥고 습기가 많은)한 기운이 있을 때 두루 쓰인다”고 명시돼 있다.
생강성분 가운데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은 특유의 매운맛을 내는 성분인 진저롤과 쇼가올인데 말초혈관의 혈액순환을 도와 몸을 덥혀준다.
가장 오래된 향신료 중 하나인 계피도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식품이다.
육계나무의 껍질을 건조시킨 것이 계피인데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이 먹으면 좋은 식품 중 하나다.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하고 체온유지를 돕는다. 특히 소화기계통이 약해 소화장애, 복통, 설사가 잦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 또 여성에게 좋은 식품 중 하나로 순조로운 월경을 돕고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준다.
김혜정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