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경기도소비자상담센터에 따르면 2012∼2014년 도내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이사서비스 관련 접수된 상담건수는 2012년 1천239건, 2013년 1천367건, 작년 1천598건 등으로 3년 만에 29%가량 증가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만 100건이 넘는 피해상담이 접수됐다.
작년의 경우, 월별로 보면 4월(176건)에 가장 많은 상담이 접수됐다. 10월(167건), 3·11월(각 148건), 2월(136건) 등의 순서로 나타나 이사철인 늦겨울과 초봄, 가을에 접수가 집중되는 양상이었다.
상담내용으로는 이사과정에서 직원의 불친절, 낮은 만족도 등 전반적인 서비스 품질 불만(429건)이 가장 많았으며, 계약불이행(365건), 보상기준 등 규정문의(306건), 계약해지 및 위약금 문의(203건), AS불만(140건), 부당행위 (104건) 등으로 나타났다.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업체 선정 시 시·군 등 지자체에 운수업체 등록이 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소비자상담센터 등에 문의해 소비자 피해가 여러 차례 발생한 업체는 아니었는지 확인해 보는 등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또 계약을 체결하면서 최대한 자세히 세부항목을 기재해 이사 당일 오해가 없도록 해야 하며, 이사 과정에서 계약과 다르게 진행되는 부분에 대해선 사진 촬영 등으로 입증 자료를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기도소비자상담센터 측은 "시세보다 지나치게 저렴한 값을 부르는 업체라면 심사숙고해 계약해야 한다. 또 이사과정에서 발생한 파손 등의 문제는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라 업체 잘못이 인정되면 현재 가치에 대한 보상을 반드시 해줘야 한다"며 "문제해결이 어렵다면 관련 기관에 도움을 구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