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것이 습관적이어서 의지로 TV보기를 잘 끊지 못하는 상태를 TV 중독이라 한다.
이런 TV 중독 증상 중 하나가 드라마 몰아보기인데 드라마 몰아보기가 우울감이나 고독감과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대학교 연구팀이 성인 300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TV 시청 습관과 기분 상태를 관찰한 결과, 외롭고 우울한 사람일수록 부정적 생각들을 떨치기 위해 TV 드라마를 몰아보는 데 빠지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제력이 약한 사람이 이런 TV 중독에 빠지기 쉬운 것으로 드러났다. 드라마 몰아보기에 빠진 사람들은 다른 할 일이 있는 것을 알면서도 TV 보는 것을 멈추지 못했다.
연구팀의 성윤희 연구원은 “드라마 몰아보기를 해롭지 않은 중독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번 연구결과 이런 시각은 더 이상 바람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TV 중독은 피로감이나 비만과 같은 문제 외에 정신적인 문제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