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집중적으로 열린 겨울축제들이 '관람객 몰이'에 성공했다.
그중 강원도 화천에서 개최된 제12회 화천산천어축제는 1월 10일부터 2월 1일까지 모두 150만명이 참가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화천산천어축제에는 첫해인 2003년 당초 예상한 2만명보다 10배나 많은 22만명의 관람객들이 밀려든 데 이어 4년 뒤인 2006년부터는 매년 100만명(2011년은 구제역 파동으로 축제 취소)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지난 1월 2일부터 역시 2월 1일까지 열린 경기도 가평의 제6회 자라섬 씽씽겨울축제에도 10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은 것으로 자체 조사됐다. 방문객은 지난해 102만명보다 약간 적은 101만명이나 뜨거운 열기는 여전했다.
강원 태백시의 제22회 태백산 눈꽃축제에도 역대 최다인 51만명이 운집해 주최 측을 고무시켰다. 열흘밖에 안 되는 짧은 기간에 50만명이 넘는 인원이 모여든 것이어서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처럼 많은 인파를 끌어들인 비결은 지역특성과 강점을 한껏 살리되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들을 다채롭게 마련해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축제의 묘미를 만끽하게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강원발전연구원 유영심 박사는 "화천산천어축제의 경우 독특한 겨울철 자연환경과 청정지역의 이미지를 잘 결합한 데다 국내외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등 다각적인 자생력 확보 노력 덕분에 세계 7대 불가사의 축제로까지 부상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