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알려져 있던 통상적인 관념과는 달리 여성이 남성보다 순간적인 통증에 더 민감하면서도 빠르게 적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토론토대학 연구팀은 성인 32명을 대상으로 통증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중간 강도의 자극을 가했다.
그 결과 처음에는 여성이 남성보다 통증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지만 20초 후 남성은 통증에 대해 변화가 없었던 반면에 여성은 민감도가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험 참가자에게 1초에 3번씩 자극을 줬을 때 여성이 남성보다 통증을 덜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의 자베리아 하쉬미 교수는 “왜 남녀가 통증에 다르게 적응하는지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며 “통증 신호를 뇌가 억제하는데 차이가 있을 수 있고 또 통증을 인지하는 심리학적인 면에서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쉬미 교수는 “고통 적응력에 대한 남녀차이는 섬유근육통 등 만성적인 통증에서 여성의 위험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번 연구는 앞으로 나올 새로운 가설에 기본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