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기간 인천국제공항을 찾는 이용객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인천공항공사가 발표한 설 연휴(2월17∼22일·6일간) 예상 이용객 수를 보면 도착객 40만 3230명, 출발객 38만 3346명 등 모두 78만 6576명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1월28∼2월2일·6일간) 69만 8749명보다 12.6% 늘어난 수치로 하루 평균 13만 1000여 명이 이용하는 셈이다.
날짜별로 보면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이 14만1647명으로 가장 붐비고 20일 13만 3047명, 21일 13만 2316명, 18일 13만 1279명, 17일 12만 5994명, 19일 12만 2293명 등의 순이었다.
국제선 출국자는 19.4%나 늘어난 37만 8000여명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공식 연휴 전날인 17일에만 7만 4000여명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가 중국 춘절(2월 18∼24일)과 겹치면서 중국인 관광객이 대거 방한하는 등 입국자도 전년보다 7.6% 많은 40만 여 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공항공사는 이 기간 '설 연휴 특별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방침이다.
공항공사는 주차장 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교통 안내요원을 늘리고 비상인력을 보강해 특별근무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항공사의 체크인카운터 개장 시간을 기존 오전 6시30분에서 30분 앞 당기기로 했다.
셀프체크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사는 9곳에서 11곳으로 늘어난다.
기존 대한·아시아나·유나이티드·델타·케세이퍼시픽·네덜란드·중국국제·아메리칸·남방항공 외에 이스타항공과 터키항공에서도 셀프체크인 서비스를 이용해 줄을 서는 번거로움 없이 3분 만에 체크인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보안검색을 위한 엑스레이가 14대 추가 설치되고 검색인력도 60명 확충될 예정이다.
한편 공항공사 관계자는 "대중교통과 셀프체크인, 자동출입국심사대 등을 적극 이용하고 출발 항공편이 집중돼 있는 오전에는 3시간 가량 여유를 두고 공항에 도착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김혜정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