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황서영기자] 중국 최대 명절 '춘제' 연휴를 맞아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유커'가 크게 늘어났다.
서울 도심에서 패션·화장품등을 쓸어담는 중국인들이 대형마트에서는 한국 과자와 김, 헤어 미용용품등을 집중적으로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춘제 연휴 직전 12일(5~16일)동안 중국인이 많이 찾은 롯데마트 서울역점의 유커 매출을 분석한 결과, 작년 보다 31%나 늘었다.
중국인 수요에 힘입어 올해 들어 16일까지 전체 매출에서 중국인과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각각 5.3%(작년동기 3.8%), 13.5%(11.8%)까지 커졌다.
이들 유커가 마트에서 가장 많이 산 품목은 마켓오 브라우니세트로, 이 제품은 지난해 춘제 전후나 국경절 연휴(10월 1~9일) 당시에도 유커 매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국산 '김'도 유커들이 많이 사들이는 물품이다.
또한 샴푸·생리대 등 생활·미용용품, 특히 한방 제품류는 작년 같은 시기와 비교해 중국인들의 관심이 갑자기 증가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중국인 고객들은 맛과 품질이 뛰어난 국산 과자와 김 등을 직접 먹거나 선물하기 위해 많이 사간다"며 "하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주로 과자 등 식품 위주로만 쇼핑했다면, 최근 점차 생활·미용용품으로 선호 품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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