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황서영기자] 최근 황사가 계속되면서 미세먼지 속 피부 대처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높은 미세먼지 수치 속 마스크 착용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클렌징이다. 미세먼지 속 중금속 등 오염 물질 입자는 피부에 흡착해 염증을 유발하므로 외출 후 깨끗한 세안과 샤워는 필수적이다.
하지만 무작정 닦아내는 클렌징은 오히려 피부에 해가 될 수 있다. 지나친 클렌징은 피부 수분막을 씻어내고 건조 증상을 일으키는데, 이는 오염 물질에 대한 방어력을 크게 낮출 위험이 있다.
우리 몸의 피부 중에서도 미세먼지에 가장 취약한 것은 바로 얼굴이다. 외부로 노출된만큼 피부에 미세먼지가 직접 닿을 확률이 높고, 작은 오염물질 입자는 얼굴 표면의 2만 여개의 모공을 통해 피부 속 깊숙히 침투하기도 쉽기 때문이다. 이 같은 외부 물질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하면 피부 트러블이나 피부염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쉽다.
피부과 전문의 안건영 원장은 "얼굴 피부는 외부에 노출이 많은 만큼, 꼼꼼한 클렌징은 물론 클렌징 후 충분한 보습을 통한 보호막 강화로 외부 오염 물질을 막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미세먼지 차단을 위해 세안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샤워와 샴푸다. 미세먼지는 입자가 작은만큼 의복이나 머리카락 사이로도 쉽게 침투하기 때문에 외출 후 이를 그대로 방치하면 자칫 가려움증이나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샤워와 샴푸 시에도 몸 피부의 수분 보호막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써야 한다. 샤워 시에는 거품이 풍부하면서도 촉촉한 저자극 세정제를 사용해 미세먼지를 깨끗하게 닦아내주면 좋다. 샤워 시간은 15분 내외로 조절하고 횟수 또한 저녁 1회 등 하루 1~2회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샴푸 시에는 머리카락 사이의 미세먼지를 닦아내되 두피를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두피에서 생성되는 유분과 미세먼지가 엉겨 머리카락 사이에 뭉칠 경우 두피 트러블 및 탈모를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극을 쉽게 받고 예민한 두피라면 두피에 수분을 공급해주고 자극이 적은 샴푸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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