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이주명기자] 오는 5일 삼척 정월대보름제가 강원 삼척시 엑스포광장에서 시작된다.
4일 삼척시는 이번 행사가 기줄다리기, 달집태우기, 망월놀이, 강원 우리 술 선발제전 등 민속놀이, 세시풍속체험, 제례 등으로 7일까지 사흘간 열린다고 발표했다.
정월대보름제는 삼척지역 최대 전통민속문화축제다.
특히 1662년 삼척 부사 허목이 둑 만드는 일에 마을 주민을 참여시키려고 만든 놀이 기줄(게줄)다리기는 강원도 무형문화재 2호이기도 하다.
기둥인 큰 줄에 매달린 작은 줄들이 게의 발처럼 보인다고 해서 '기줄'이라는 이름이 생겼다.
삼척지역에서는 바다의 '게'를 '기'로 발음한다.
2015 정월대보름제 삼척기줄다리기대회는 7일 지역·연고·자매결연도시팀 등 총 32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펼쳐진다.
정월대보름제 개막에 앞서 지난 2월 24일 신에게 바치는 술을 빚는 신주빚기 행사가 열렸다.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는 5일에는 1300년 전통의 별신굿이 재현되고 초등학생, 중학생, 군 장병 등이 참가하는 속닥기줄다리기, 중기줄다리기, 대기줄다리기가 펼쳐진다.
삼척시의 한 관계자는 "이 행사는 단순한 축제가 아닌 지역 민속놀이를 원형대로 재현해 삼척만의 특색 있는 전통문화를 전국에 알리고 정체성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는 자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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