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황서영기자] 2층 광역 버스가 경기도 김포와 남양주에서 올해 9월부터 운행된다.
서울을 오가는 광역 버스 노선은 김포시에 6대, 남양주시에 3대가 배치되며 구체적인 노선은 교통 수요 조사결과 등을 고려해 확정키로 했다.
도는 관련법 개정이 필요하지 않은 높이 4m짜리 2층 버스를 주문 제작해 도입한다. 사업 예산은 버스 1대당 4억5천만원으로, 우선 투입하는 9대에 필요한 예산은 40억5천만원이다. 도·시·운수업체가 3분의 1씩 부담한다.
또한 도는 올해 안으로 2층 광역 버스 25대를 확보할 계획을 세웠다.
경기도는 지난해 7월 광역 버스 입석 금지 조치 이후 출·퇴근 승객을 원활히 수송하기 위해 2층 버스 도입을 추진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이들 지역에서 2층 광역 버스를 시범 운행, 출·퇴근시간대에 2층 버스 한 대가 일반 버스 2대 몫을 해낸 것으로 분석했다.
당시 김포∼서울역 'M6117번', 남양주∼잠실 '8012번', 수원∼사당 '7770번'이 시범 운행됐다.
한편, 도는 물가와 인건비 상승에 따라 버스요금을 유형별로 100∼500원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도는 2011년 11월 버스요금을 200∼300원 인상한 뒤 3년 넘게 동결해왔으며 광역버스 입석금지 조치에 따른 증차로 운수업체 적자 지원 등을 인상 요인으로 들었다. 그러나 도의회 건설교통위는 지난 13일 요금 '현실화' 필요성이 있으나 시민 어려움을 감안,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거나 최소한도만 올리고 서울·인천시와 같은 시기에 시행하라는 의견을 제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