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황서영기자] 올 1월 국세수입이 전년에 비해 4000억원 더 증가했다. 1월부터 오른 담뱃값 효과와 부동산 거래량 증가 등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기획재정부가 19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3월호'에 따르면 올해 1월중 국세수입은 25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4000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일반회계에서는 1000억원 감소했다. 소득세, 관세 및 개별소비세가 전년보다 8000억원 늘었지만 부가가치세세와 법인세는 전년보다 각각 5000억원, 2000억원 감소했다.
특히 올해 1월부터 담배에 붙는 세금이 오르면서 담뱃값이 인상됐는데 이로 인해 세수가 전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1월부터 담뱃세가 인상됨에 따라 한갑당 소비세 1007원, 지방교육세 443원, 건강증진부담금 841원, 개별소비세 594원, 부가가치세 409원, 폐기물부담금 24원이 부과됐다.
실제 지난해 1월에 담배출고시 부과된 세금은 4498억2000만원인 반면 올해 1월 출고된 담배에 부과된 세금은 4945억3000만원으로 추정된다. 약 450억원의 규모가 더 걷힌 것이다.
전년보다 국세수입액은 늘었지만 정부가 실제로 걷은 국세수입 중 1월의 진도율은 전년보다 0.1% 감소했다.
올해 예산상 국세수입 예상치는 221조1000억원으로 1월까지 진도율은 11.6%다. 전년에는 목표치 216조5000억원 중 1월에 25조2000억원이 걷혀 11.7% 진도율을 보였다.
기재부는 "부송산 거래량 증가, 환율상승, 소비재 수입증가 등으로 양도소득세, 관세 및 개별소비세가 늘었지만 내수부진 등에 따라 부가세는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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