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황서영기자] 작년 가계, 기업, 정부 등 경제주체들의 금융부채가 전년대비 273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가계 및 비영리단체 부채가 1295조원으로 전년보다 75조4000억원 늘었고 비금융법인기업 부채는 2332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27조원 증가했다.
또한 정부 부채는 795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70조6000억원 증가했다.
국내 인구(2월 기준 약 5134만명)를 고려한 국민 1인당 부채는 2521만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와 관련 한은은 이번에 발표된 자금순환 통계에서 가계의 의미는 일반가계 뿐만 아니라 소규모 개인사업자와 비영리단체 봉사자도 포함돼 1인당 부채 산출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부문별 금융자산은 가계 및 비영리단체 2885조8000억원, 비금융법인기업 2115조6000억원, 정부 1276조9000억원 등 총 6278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자산/금융부채 비율은 1.42로 전년과 동일했지만 가계 및 비영리기업의 경우 2013년 2.19에서 지난해 2.23으로 다소 개선됐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 소득증가율이 소비증가율을 상회해 전체 금융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말 기준 국내 총 금융자산은 1경3587조원으로 전년대비 7.1% 증가했다. 지난해 각 경제부문 자금과부족(자금운용-자금조달) 상황은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91조7000억원, 정부가 18조1000억원 각각 자금잉여 상태였던 반면 일반기업은 33조2000억원 자금부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