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준호 기자]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일 저녁 전직 당 대표급 인사들을 초청해 첫 ‘원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일부 인사가 불참 의사를 표명했다. 당내에서는 이를 두고 계파간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원탁회의가 초반부터 삐걱거리고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4.29 재보선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원탁회의에는 김한길, 안철수 전 공동대표, 정세균 전 대표, 문희상, 박영선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 전 대표측 관계자는 이날 본지 통화에서 “건강상의 문제가 있어 원탁회의에 참석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2.8 전당대회에서 문 대표와 박빙의 승부를 벌였던 박지원 전 원내대표 또한 사전에 잡힌 지역 일정을 이유로 당 지도부에 불참 의사를 밝힌 상태다. 김 전 대표는 4.29 재보선 지원과 관련해 “요청이 있으면 참여한다”는 입장이고, 박 전 원내대표는 아직 판단을 내리지 않고 있다. 정세균 전 대표는 앞선 일정 때문에 원탁회의에 다소 늦을 것 같다는 입장이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각자 사정이 있겠지만 문 대표로서는 처음 개최하는 원탁회의에 핵심 인사들이 참석하지 못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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