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준호 기자]지난 2011년 6월 이후 중단됐던 강원 동해항의 컨테이너선 항로가 오는 6일 컨테이너선의 입항으로 재개된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선사인 MCC 트랜스포트(TRANSPORT)의 RHL 아스트룸호가 입항해 대만과 중국으로 수출할 아연괴 200TEU, 합금철 3TEU)등 203TEU를 선적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선사는 시장 점유율 15%로 세계 제1위 선사인 A.P Moller-Maersk Group의 아시아 지역 해상운송을 책임지는 자회사로 알려졌다. 컨테이너선의 주 1항 차 입항을 시작으로 동해항에서는 올해 영풍(주)의 아연괴와 (주)동부메탈의 합금철 등 7천TEU 이상이 처리될 전망이다.
영풍은 경북 봉화군 석포공장에서 생산하던 아연괴를 기차운송으로 부산항을 통해 수출했으나 수출 물류비 상승 등으로 수출기지를 동해항으로 변경했다. 컨테이너선이 입항해 컨테이너를 300TEU 가량 처리하면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는 약 8천400만원으로 분석됐다. 하역비, 대리점 업무, 예선, 도선, 검수, 트레일러 육상운송, 컨테이너 수리와 항만 이용료 등이 매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강원도 지역 생산품인 주류, 합금철, 시멘트 수출과 우드 펠릿 수입 등의 물량 확대도 고려중이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의 관계자는 "컨테이너선 운항으로 현재 부족한 항만시설 확충을 위해 추진하는 동해항 3단계 개발 필요성도 증대될 것"이라며 "컨테이너선 운항 안정화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에 전력을 기울여 동해항 재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