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2024.10.06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맑음인천 24.3℃
  • 구름조금수원 25.0℃
  • 구름조금청주 25.2℃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전주 26.9℃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맑음여수 25.0℃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많음천안 24.0℃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정치/경제/사회

자원외교 비리 수사 차질생겨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검찰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 적용한 혐의는 모두 3가지를 볼 수 있다. 250억 원대 회사 자금을 횡령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800억 원대 사기 금융대출, 이를 위한 발판으로 벌인 9천5백억 원대 분식회계 혐의이다.

검찰은 성 전 회장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경남기업에 특혜를 제공한 의혹이 있는 한국광물자원공사로 수사를 확대할 단서까지 확보한 상태였다. 검찰이 성 전 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구속 여부와 상관없이 광물자원공사 수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부분도 같은 맥락이다.

검찰 수사는 본격적으로 자원외교 비리 의혹으로 확대되는 양상이었지만 이제는 추진이 불투명해졌다. 성 전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지금까지 검찰이 올린 성과는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성 전 회장을 상대로 파헤친 세 가지 혐의는 모두 공소권 없이 처리됐기 때문이다.

특히, 성 전 회장이 당시 김신종 광물공사 사장과 뒷거래를 했다는 의혹,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경남기업의 편의를 봐주기 위해 외압을 행사한 의혹 등은 아예 수사가 이뤄질 수 없게 됐다. 검찰 입장에서는 김 전 사장과 금융당국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수사의 연결고리가 하루아침에 사라진 셈 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 같은 부담 속에서도 자원개발 비리 사건은 물론 중앙지검에서 진행하는 다른 모든 부패 수사에 대해 흔들림 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수사 의지를 거듭 밝히기도 했지만 핵심 피의자가 심리적 압박을 못 이겨 불상사가 벌어진 만큼 자원 외교 비리 수사는 당분간 숨 고르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여졌다.

다만, 석유공사의 해외 정유업체 부실 인수 등 이미 고발된 다른 사건에서 의미 있는 단서가 포착된다면 자원 외교 비리 사건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SNS TV

더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


배너

포토뉴스

더보기

[BIFF]아시아 콘텐츠&필름(ACFM) 마켓 개최

아시아를 대표하는 콘텐츠 마켓인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콘텐츠&필름 마켓(ACFM)이 나흘간의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아시아 콘텐츠&필름 마켓은 영화, 영상, 도서, 웹툰, 웹소설, 스토리 등의 콘텐츠 원작 판권 거래와 홍보, 네트워킹이 이뤄지는 산업입니다. 27년 차를 맞은 아시아프로젝트마켓이 선정한 17개국 장편 극영화 30편의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13개 부문에 시상이 이뤄집니다. 올해는 글로벌 프로듀서들이 영화 투자·제작·촬영·지원사업 등에 대한 정보를 나누는 네트워킹 플랫폼 '프로듀서허브'가 신설돼 18개국 프로듀서 123명이 참가합니다. 세일즈마켓과 전시부스에는 30개 국가 253개 사가 참석하며 ACFM 콘퍼런스에서는 '영화 및 콘텐츠 산업, 인공지능(AI)의 물결을 타고'를 주제로 개최하는 AI 컨퍼런스를 비롯해 28개 세션을 마련해 세계 영화 산업 의 동향을 살핍니다. 독립 영화인의 공동성장 네트워크 '플랫폼부산'에서는 28개국 신진 영화인 174명이 참가합니다. 특히 '올해의 국가'로 선정된 대한민국에서는 프로듀서 47명이 참가해 국제 공동제작 방안 등을 모색한다고 합니다. 유럽영상진흥기구의 유럽관에 더해 이탈리아와 영국이 단독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