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쳐나는 쓰레기문제 해결…각자 주어진 역할 충실해야
이른 봄부터 시작된 괴질 확산은 한여름이 되도록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다 보니 기업들의 경제활동과 국민의 소비문화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 무엇보다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비대면(非對面) 온라인 유통 소비량이 부쩍 늘었다. 그 결과 편리함 위주의 일회용 포장재 폐기물이 몇 개월째 급증하고 있다. 포장재 폐기물은 수거를 통해 재활용돼야 하지만 현장에선 골칫거리 쓰레기로 전락되고 있다. 재활용 업계는 유가하락과 재활용 원료의 수요처 급감, 수출금지 등으로 사업을 지속하기가 어렵다고 하소연한다. 이로 인해 재활용품 수거거부 사태가 벌어지는 등 곳곳에서 쓰레기 대란으로 이어질 조짐도 보이고 있다. 재활용 사업자들의 볼멘소리와 함께 공동주택의 재활용품을 수거해가는 업체들과 재계약 문제를 놓고 불협화음도 나온다. 이미 언론에 보도된 충북 청주시 한 아파트의 경우 관리사무소는 수거업체에 가구당 1,500원을 요구했지만 업체측은 500원 이상 줄 수 없다는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결국 재계약을 포기했다.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한 아파트도 사정은 비슷하다. 전체 5
- 유진상 환경전문기자 칼럼 기자
- 2020-06-18 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