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소되어 가는 농촌마을의 화려한 시작, 황조 실버빌리지
‘산이정원이됩니다’. 해남군 산이면 곳곳에 이러한 광고판들이 서 있다. 이곳은 솔라시도 계획지역으로 국내최대 태양광단지, 골프장을 비롯한 서해안고속도로 연결 등 다양한 공사가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다. 주변 환경 변화속에 농촌 기존 마을들은 삶이 위협되고 있다. 산이면 황조마을은 해남군 황토문화유적 제10호 황조별묘(皇朝別廟)가 있는 유서깊은 마을이다. 광동진씨(廣東陳氏) 집성촌인 이곳은 주로 황토고구마와 배추, 쌀을 재배함으로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고령화된 마을과 주변 개발 상황속에 마을 존립이 위협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박정승씨는 오랜 고민 끝에 실버빌리지 사업을 통해 마을 노인들이 떠나지 않음과 동시에 외부 인구 유입과 더불어 일자리 창출과 3대가 행복하게 사는 마을 사업을 계획하고 추진하였다. 지난 22일 실버빌리지 사업에 1차 건물인 ‘평안재(平安齋)’ 준공 행사가 열렸다. 아직 완전한 모습을 갖추지 않았지만 50평 규모에 ‘평안재’는 중목구조 건축에 IOT, IOMT 가 갖춘 농촌 최초의 건물로 지어졌다. 노인 수용을 위한 단순한 건물이 아닌 북유럽처럼 노인의 삶과 질에 초점이 되어서 1인 1실로 모든 편의와 의료가 복합된 생활공간과 문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