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성완종 리스트’ 파문 속에 전국 4곳에서 치러진 4·29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수도권 3곳을 석권하며 압승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텃밭인 광주에서마저 무소속에 의석을 내주며 한 석도 건지지 못하고 참패했다. 새정치연합은 여권을 강타한 성완종 파문 속에서도 영패함으로써 야권 분열과 정국 대응 실패의 책임론에 휩싸이며 극심한 혼돈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새누리당과 청와대는 수세를 벗고 정국 주도권을 강화하려는 행보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최대 접전지로 꼽힌 서울 관악을에서는 오신환 새누리당 후보가 43.9%를 얻어, 34.2%에 그친 정태호 새정치연합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현 여권이 이 지역에서 의원을 배출한 것은 27년 만이다. 새정치연합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동영 후보는 20.2% 득표로 3위에 그쳐, 원내 재진입에 실패했다. 경기 성남 중원에서도 신상진 새누리당 후보가 55.9%의 높은 득표율로 3선에 성공했다. 정환석 새정치연합 후보는 35.6%, 김미희 무소속 후보는 8.5%에 머물렀다. 인천 서·강화을은 이날 밤 11시30분 현재 86% 개표 상황에서
[데일리연합 박혁진 기자]3월 기준금리 인하의 여파로 2%대의 은행 예금금리가 무너지며, 사상 처음 1%대에 진입했다.기준금리 1.75%의 초저금리 영향으로 신규, 잔액 기준 여수신금리가 모두 두달째 사상 최저 수준을 갈아치우고 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3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평균 저축성 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1.92%로 한 달 전(2.04%)보다 0.12%포인트(p) 떨어졌다. 은행 예금금리가 1%대로 떨어진 것은 통계를 시작한 1996년 이후 처음이다. 한은 금융통계팀 강준구 과장은 "작년과 올해 세차례에 걸친 기준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이달에도 금리의 추세적 하락 흐름이 이어졌다"고 했다. 지난달 1년 만기 은행 정기예금 금리 평균은 연 2.01%로 전월보다 0.1%p 떨어졌고, 정기적금 금리는 연 2.22%로 0.09%p 하락했다. 금리대별 정기예금 가입비중은 2% 미만이 66%로 전월(30.7%)보다 무려 35.3%p 늘었다. 반면 2~3%미만은 34%로 전월(69%)보다 35%p 감소했다. 따라서 금리가 3%이상인 신규예금은 현재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잔액
[데일리연합 남윤정기자] 어제(29일)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여당이 압승을 거뒀다. 새누리당이 수도권 3곳을 모두 차지했습니다.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에서도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당선돼 새정치민주연합은 단 1석도 얻지 못하는 수모를 안게 됐다. 최대 접전지로 분류됐던 서울 관악구을에선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가 43.9%의 득표율로, 34.2%의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정동영 후보는 새정치연합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감행했지만, 20.2%의 득표율로 3위를 차지하는데 그쳤으며 광주 서구을에선 52.4%의 득표율을 기록한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29.8%에 그친 새정치연합 조영택 후보에게 압승을 거뒀다. 야당 심판론을 내세우며 친정인 새정치연합을 탈당하고 출마한 천 후보는 야당의 심장부에서 당선되며 화려하게 5선 고지에 올랐다. 인천 서구강화군을에선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가 54.1%를 얻어 42.9%를 차지한 새정치연합 신동근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경기 성남시중원구에서도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가 55.9%를 차지해 35.6%를 얻은 새정치연합 정환석 후보를 따돌리고 국회 재입성에 성공했으며 이번 재보선 결과에 따라 새누리당 의석은
[데일리연합 박혁진기자] 신용회복위원회는 올해 1분기 2만4023건의 채무조정을 지원해 전분기 2만2870건 대비 5.0%, 1153건이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지원방법별로는 개인워크아웃과 프리워크아웃이 각각 1만9954건, 4069건으로 전분기(1만8762건, 4108건) 대비 각각 6.4% 증가, 0.9% 감소했다. 소액금융은 5875명에게 196억5100만원을 지원해 전분기 4737명, 158억7800만원 대비 지원 인원은 1138명으로 24%, 지원금액은 37억7300만원으로 23.8%가 증가했다. 이외에도 위원회는 청년·대학생 전환대출 보증은 626명에게 41억1700만원을 지원했으며, 취업지원은 4476명으로부터 구직등록을 받아 808명에게 취업을 알선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최근의 ‘엔저 쇼크’는 올해 한국경제의 최대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원-엔 환율의 향후 추이에 따라 현재 3%대 초중반에 형성돼 있는 국내외 연구기관들의 성장률 전망치가 2%대로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 외환당국은 “시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간헐적으로 내보내는 것 외에는 뾰족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엔화 약세가 워낙 빠른 속도로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어 기준금리 인하 등 개별적인 정책들의 효과도 극히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정권의 운명을 걸고 엔화 약세 정책을 밀어붙이는 일본에 한국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엔화 약세가 한국경제의 위험 요인이긴 하지만 예전처럼 국가적인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일부 경제학자들의 시각은 다르다. 글로벌 자금의 유입이 가파른 원화 강세를 일으키면서 수출이 이미 급감하는 와중에, 미국의 출구전략으로 자본 유출까지 현실화될 경우 경제 펀더멘털이 좋은 한국도 안심할 처지는 아니라는 것이다. 펀더멘탈이라는 말은 한 나라의 경제상태를 표현하는데 있어 가장 기초적인 자료가
[데일리연합 이주영 기자]마트 등 수 많은 소매점이 빙과·과자·라면 등 판매대 앞에 이 같은 문구를 내걸고 있지만, 원래 가격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는 식품 제조업체들 때문에 소비자가 실제로 얼마나 싸게 사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9일 소비자문제연구소 컨슈머리서치에 따르면 대형마트 등 시중에서 판매되는 10개 업체 186개 품목의 과자·라면·아이스크림을 조사한 결과, 105개(56.5%)에 권장소비자가격 표시가 없었다. 2년전인 2013년 5월 같은 조사(동일 품목) 당시와 비교해 권장소비자가격 미표시율이 39.8%에서 56.5%로 오히려 16.7%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권장소비자가격 표기 의무는 지난 2010년 7월 최종 판매업자의 자율경쟁을 유도한다는 취지의 '오픈 프라이스(Open Price)' 제도가 도입되면서 없어졌다. 하지만 이후 가격이 지나치게 오르고 '할인율 뻥튀기'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면서 오픈 프라이스 제도는 1년만인 2011년 7월 폐지됐고, 당시 식품업체 관계자들은 주무부서(산업통상자원부)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권장소비자가격을 자율적으로 다시 표기해 정부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는 포스코 경영진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가담한 혐의로 박재천(59) 코스틸 회장을 29일 재소환 조사한다고 전했다. 검찰은 전날 오전 10시부터 14시간 동안 박 회장을 고강도로 조사한 뒤 이날 자정께 귀가시켰다. 검찰은 박 회장을 추가로 조사한 뒤 구속 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이 박 회장에게 우선 적용한 혐의는 업무상 횡령·배임 등이다. 박 회장은 포스코와 거래하는 과정에서 납품 가격이나 거래량을 조작하는 방법 등으로 수년간 회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특히 포스코와의 여재(餘在) 슬래브(slab) 거래 과정에서 비리 행위가 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재 슬래브는 슬래브를 만들고 남은 부분으로 사실상 옷을 만들고 남은 '자투리 천'과 같은 개념이다. 코스틸은 여재 슬래브를 재가공해 주요 생산품인 철선 등 연강선재를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회장 등 코스틸 임원이 빼돌린 회사 자금으로 수백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를 포스코 고위 관계자에게 상납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특히 비자금이 정준양(67) 전 포스코 회장에게도 흘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국산 포도가 국내산 과일로선 처음으로 중국에 수출될 전망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27∼29일 경기도 안양 검역본부에서 열린 한국·중국 식물검역당국 간 회의에서 국산 포도의 중국 수출 요건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한중 간에 식물검역 요건이 합의되지 않아 국산 과일과 열매채소의 중국 수출이 불가능했으나, 이번 합의로 국내산 과일의 중국 수출 길이 열렸으며 포도가 첫 대상이 됐다. 양국은 한국산 과일의 수출 요건으로 재배농가·선과장, 검역본부에 등록, 재배 중 병해충 예찰·방제, 수출검역, 수출 첫해 중국검역관의 한국 내 검역에 참여 등에 합의했다. 양국은 또 중국 음식점에서 후식으로 나오는 중국산 열대과일인 '리치'의 한국 내 수입 요건에도 합의하여 중국산 리치는 매년 800∼1천t 가량 수입된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관련 규정 정비 등 조치를 하면 연내에 국산 포도가 중국에 수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산 포도 이외에 단감, 파프리카 등의 대중 수출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윤준식 기자]최근 태양광 업계를 설명하면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가 있다. ‘치킨 게임’이다. 치킨 게임은 두 대의 차가 마주 보고 돌진하다가 먼저 피하는 쪽이 패배하는 게임이다. 충돌 직전 핸들을 꺾으면 살 수 있지만 먼저 피한 쪽은 목숨을 건지는 대신 치킨(겁쟁이)으로 낙인 찍힌다. 많은 업체들이 핸들을 꺾고 태양광 시장에서 빠져나갔다. 문을 닫거나 엑소더스가 이어지고 있는 게 태양광 업계의 현실이었다. 한화는 핸들을 꺾지 않았다. 선혈이 낭자한 레드오션에서 우직하게 사업을 밀어붙였던 것이다. 그런데 그 뚝심이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는 듯 보인다. 한화큐셀은 4월 20일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전력회사인 넥스트에라 에너지에 2015년 4분기부터 2016년 말까지 약 1년여에 걸쳐 총 1.5GW의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1.5GW 규모의 모듈은 대구광역시 전체 인구(약 250만명)가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전력을 만들어낼 수 있다. 한화큐셀은 전체 금액은 발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모듈 가격이 1W당 62~64센트에 형성돼 있는 것을 감안하면 전체 계약액수는 1조원대를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액
[데일리연합 이주영 기자]한·터키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터키와의 무역흑자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관세청이 발표한 ‘한·터키 FTA 발효 후 2년간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2013년 5월 FTA가 발효된 후 1년 차(2013년 5월∼2014년 4월) 무역수지는 54억9,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61억8,000만달러, 수입은 6억9,000만달러였다. 발효 1년 전(2012년 5월∼2013년 4월)과 비교하면 무역수지 흑자가 40.5%(15억8,000만달러)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에는 터키의 8대 수입국 중 한국으로부터의 수입 증가율이 25.8%로 가장 높았다. 터키로의 수출이 대폭 늘어난 품목은 자동차부품, 합성수지, 석유화학원료 등 FTA 혜택 품목군으로 나타났다. 한편 FTA 2년차(2014년 5월∼2015년 3월) 무역수지는 수출 59억7,000만달러, 수입 6억달러로 53억6,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4월 통계가 반영되면 발효 1년 차의 흑자규모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또 다시 5조원을 넘었다. 반도체 부문이 2조9300억 원, IM(IT&모바일) 부문이 2조74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IM부문은 지난해 3분기 이후 처음으로 2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29일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9.56% 감소한 5조9793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1분기 연결 매출은 12.22% 줄어든 47조1179억원,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은 39.62% 감소한 4조519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증권가의 눈높이를 다소 웃도는 수준이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 대해 각각 50조1100억원, 5조440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지난 1분기 실적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IT 산업의 계절적인 비수기 상황에서도 갤럭시 S6 출시에 따른 부품 사업 호조와 스마트폰 사업 실적 개선에 힘입어 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매출은 지난해 4분기 52조7300억원보다 약 1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반적으로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조9600억원을 기록했던 IM부문
[데일리연합 윤병주 기자]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29일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이번 개혁의 이유가 미래 부채를 줄이자는 것인데, 그 돈을 공적연금 강화에 쓰자는 것은 개혁을 하지 말자는 것"이라고 전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야당 일각에서 (공무원연금 재정 절감분을) 공적연금 강화에 쓰자고 하는데, 이런 제안에 응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야당 측에서는 '공무원연금 개혁으로 발생하는 재정절감분 350조원 중 공적연금 강화를 위해 사용하는 금액의 규모를 정부가 답하면 개혁은 사실상 종료된다'면서 정부여당을 압박하고 있다. 유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11시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 오후 4시 '4+4 회동' 이후 공무원연금 개혁 특위에서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도록 예정돼 있다"며 "마지막 순간 저희들의 원칙은 단 하나다. 당초 새누리당 안의 재정 절감 효과를 살리는 개혁안이 합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초 새누리당 안의 재정 절감 효과는 앞으로 70년 동안 총 재정 부담 기준으로 309조원 절감, 보전금 기준 70
[데일리연합 남성현기자] 올해 반도체, 가전, 음식료 등 '경박단소 업종'의 수출은 지난해보다 늘고, 유화, 철강, 조선 등 '중후장대 업종'의 수출은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대한상공회의소는 수출기업 500여개사를 대상으로 '업종별 수출전망과 정책과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반도체‧LCD 업종의 수출전망지수가 133.3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이어 ▲식음료(132.4) ▲정보통신‧가전(117.3) ▲고무‧플라스틱(109.3) 등이 기준치(100)를 웃돌았다. 반면 ▲유화(75.0) ▲자동차‧부품(84.4) ▲철강(89.2) ▲조선‧기자재(91.3) 등을 기준치를 밑돌았다. 실제로 IT 업계는 스마트폰과 반도체가 IT제품의 수출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 갤럭시 S6와 LG G4가 출시되면서 중국을 비롯한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 'BRICs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 수 있다는 것. 반면 수출이 감소한다고 예상한 철강업계는 수출의 상당량을 차지하는 중국 철강시장에서 한‧중‧일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유화업계도 중국, 인도와의 치열한 경쟁뿐 아니라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대출이 있는 사람 10명 중 4명은 3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유리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갤럽은 전국 성인 1002명에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2%→1.75%)에 따른 유·불리를 질문한 결과, 응답자 중 '유리하다'(24%)와 '불리하다'(25%)의 비율은 비슷했으나 대출 유무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조사 결과 현재 대출이 있는 사람들(431명) 중 41%가 유리하다고 대답해 불리하다(20%)는 의견보다 앞섰다. 반면 대출이 없는 사람들(571명)은 11%만 유리하다고 답했으며 불리하다는 대답은 29%로 집계됐다. 금리 인하가 본인에게 유리하다고 답한 사람들(238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대출 이자 부담 감소(67%)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서민 부담 감소(16%) ▲경제 활성화(6%) ▲집 구입·부동산 투자 기회(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금리 인하가 불리하다고 답한 사람들(254명)은 예적금 이자 하락(49%)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다음으로 ▲서민보다 부자에게 유리(14%) ▲이자 생활자 어려움(10%) ▲물가 상승·
[데일리연합 이주영 기자]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터지자마자 여권 일각에서는 사정 드라이브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왔다. 자원외교를 겨냥한 강경 드라이브가 결국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자살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새누리당의 한 의원은 “청와대 사정라인이 정무기능을 너무 무시했다”고 한탄했다. 성 전 회장은 친박 실세들과의 인연을 내세워 도처에 지원을 요청하다 리스트를 공개하며 비극적인 선택을 했다. 이렇게 파문이 불거지는 동안 청와대 사정라인에서 정무적 판단을 전혀 하지 못했다는 것이 새누리당 의원의 지적이다. 올해 초 우병우 민정비서관이 민정수석으로 승진했고, 민정비서관에는 권정훈 전 부산지검 형사1부장이 임명됐다. 공직기강비서관에는 유일준 전 수원지검 평택지청장이 임명됐다. 청와대 사정라인 핵심 요직에 모두 검찰 출신 인사들이 앉은 것이다. 여권의 한 인사는 “청와대 사정라인의 핵심부인 민정수석·민정비서관·공직기강비서관이 모두 검사 출신이라는 점에서 사정라인의 정무적 판단을 기대하기는 어려웠다”면서 “세 명 중 한 명쯤은 정치인 출신 또는 다른 사정기관 출신자를 임명해야 내부에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