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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성산읍 오조리, 탄소중립·생태보전 선도마을로 키운다

오영훈 지사, 26일 오조리사무소 찾아 마을주민 의견 청취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박영우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탄소흡수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세미맹그로브 식물 ‘황근’의 자생지인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마을을 대한민국 대표 탄소중립 선도마을이자 생태보전마을로 육성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26일 오후 제주형 생태계서비스지불제 우수 이행 마을인 성산읍 오조리를 찾았다. 주민들이 앞장서 지역 자연환경을 보존해온 곳으로, 이들의 노력을 격려하고 마을 발전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였다.

 

민선 8기 출범 3주년을 맞아 진행 중인 11번째 민생로드 현장으로 마련됐다.

 

오영훈 지사는 오조리사무소에서 강영효 이장과 마을회 관계자들을 만나 현안을 논의하고 지역 주민들의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오 지사는 “생태계서비스지불제는 행정이 아닌 주민이 주체가 되는 생태보전 모델”이라며, “주민들의 생태보전 활동이 지역을 지속가능하게 만들고, 그에 대한 합당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제주도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는 ▲식산봉 도시공원 내 마을 소유 토지 매입에 따른 설명회 개최 등 주민 소통 확대 ▲주민 복합시설 조성을 위한 오조리 마을 내 한국자산관리공사 소유 토지 매입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 대해 오영훈 지사는 “마을주민들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의하면서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간담회 이후 오영훈 지사는 오조리 식산봉 일대 황근 자생지에서 열린 ‘황근노을숲 탄소워킹’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워킹 프로그램에는 현기종·양홍식 제주도의회 의원을 비롯해 마을주민, 공직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오영훈 지사는 “황근이 기후위기 시대에 탄소흡수원의 중요성을 미래 세대에게 알리고, 탄소중립 실현의 절박성을 일깨우는 좋은 소재가 될 것”이라며 “제주의 자원이 도민 삶을 더욱 튼튼하게 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자원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오조리사무소에서 출발해 족지물과 식산봉 둘레길을 거쳐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약 2km 구간의 걷기코스를 걸었으며, 특히 데크길에서는 황근 씨앗을 직접 뿌려 황근숲 확산에 동참했다.

 

오조리 마을은 탄소흡수원으로 주목받는 세미맹그로브 ‘황근’의 자생지로 2023년부터 생태계서비스지불제 사업에 참여해 지역 고유의 생태환경 보전을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제주도는 총 1억 8,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해 △철새도래지 정비(갈대 베기, 조류탐조대 설치) △연안습지 환경정비(파래 제거) △식산봉 및 올레길 주변 정비(생태계교란식물 제거, 탐방로 정비 등) 등을 추진해 왔다.

 

주민들이 생태계 보전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생태계 건강성이 회복되고 생태관광 기반도 조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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