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윤준식 기자] 캠핑이 대중화되면서 돼지고기 수입 물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관세청은 지난 4월 돼지고기 수입 물량이 3만90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2000톤)보다 24.1%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입 금액도 9600만 달러에서 1억2000만 달러로 21.7% 늘었다.
캠핑아웃도어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전국 130만명이던 캠핑 인구는 지난해 300만명으로 증가했고, 올해 2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국내산 돼지고기 값도 상승했다. 소비자들이 국산 돼지고기 가격 상승으로 보다 저렴한 수입산을 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이달 돼지고기 1kg당 평균 소매가격은 냉장 삼겹살이 2만2400원으로 지난 1월 1만8640원에 비해 20% 상승했다.
아울러 돼지고기 평균 수입가격은 지난 4월 1kg당 2.97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하락했다. 수입가격이 1kg당 3.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작년 4월 이후 처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통관기획과 서재용 과장은 "캠핑 등으로 수요가 늘고 잦은 구제역으로 국산 공급이 줄어 돼지고기 수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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