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중국 톈진 폭발사고 현장에서 인명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사고 현장 전체를 모래로 덮겠다는 비상계획을 공개했다.
폭발 사고가 발생한 지 닷새가 지났지만 현장에선 여전히 컨테이너 더미마다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사망·실종자는 2백 명을 넘어섰고, 100명에 가까운 실종자 대부분은 소방대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 손상이 심해 사망자 5명 가운데 4명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내일(18일)현지에 비가 온다는 예보속에 당국은 물에 닿으면 폭발할 수 있는 화학물질을 보관해온 구역마다 담장을 쌓아 모래로 덮는 조치를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선 맹독성 물질인 시안화나트륨을 실어나르는 모습도 포착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
사고 현장을 찾은 리커창 중국 총리는 희생된 소방관들의 빈소를 찾아 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며 조문했다.
폭발 사고 조사에 착수한 중국 검찰은 관련기관의 직무유기 등의 혐의가 드러날 경우 엄중한 형사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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