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자들의 실력이 만만치 않은데다, 입사자들이 국가 기관에 특별 채용되는 일도 생기면서 매년 열기를 더해 가고 있다.
말레이시아부터 몽골, 태국까지, 각 나라의 특색이 잘 표현되 포스터들, 언뜻 보기에 전문 디자이너의 솜씨 같지만 만든 사람은 각 나라의 장애청소년들이다.
이들이 실력을 뽐낸 자리는 아시아-태평양 각 14개국 200여 명이 모인 IT경진 대회이다. 올해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대회에 참가한 장애청소년들은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한 포스터 디자인과 문서 작성, 그리고 특정 장소와 상황에서의 위기대처 능력 등, 4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뤘다.
매년 각 지역 예선을 거쳐 공정한 심사를 통해 실력파 청소년들이 출전하는데, 우승팀에게는 한국 연수 기회가 주어진다.
지난해 우승한 캄보디아 팀원 모두가 국가 기관에 특별 채용되는 사례가 나오면서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이 대회를 후원하고 있는 LG유플러스 김현진 과장은 " 각 나라 장애 청소년들이 장애를 극복하고 당당한 사회인으로 활동할 기회를 마련해 주자는 취지에서 매년 행사를 후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베트남에서 시작해, 올해 5회째를 맞이하는 이 대회는 내년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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