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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마음의 문을 연 9살 세네갈 소녀


선천성 두안면열병 만쟈라 한국서 무상성형

 

에비뉴 이백권 원장 집도 후 밝은 모습... 이달 중 고향으로

                                                 
코형태가 거의 없는 채 태어나 세수를 하면 콧속으로 물이 들어 왔다. 사람들이 자신을 쳐다 보는게 싫어 집안에서만 두문불출하던 터였다.

눈과 눈의 간격이 너무 벌어져 마치 외계인 형상의 기형아처럼 보이는 9살의 세네갈 소녀 만쟈라 쟈이.

 

선천성 양측성 두안면열이라는 병을 앓고 있는 만쟈라가 우리나라에서 성형수술을 받은 것은 지난 122일이다. 강남 신사동 에비뉴 성형외과 이백권 원장의 집도로 수술 받은 지 6일만에 수술 흉터는 아직 남아있지만 본래의 모습을 찾아갔다.

 

이 원장이 만쟈라를 알게 된 것은 지난 8월 한여름이다. 온누리 교회 CMN본부 아프리카 세네갈 의료선교단측에서 수술을 해 줄수 있느냐는 요청을 받고 사진을 본 이원장은 잠시 망설였다.

 

국내에서의 의료선교는 큰 부담이 없지만 해외서는 처음이라 "우선 사진을 보자"고 요청했다. 사진의 만쟈라는 의학교과서에도 없는 케이스. 이론적으로만 알고 있는 정도의 쉽지 않은 수술이었다.

 

한여름인 813일 서울을 떠나 세네갈에 도착한 이 원장은 머무는 일주일 동안 수술실 근처도 못 가보고 빈손으로 돌아와야 했다. 세네갈 현지 의료진은 자신들이 이미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수술을 한국에서 온 성형의사가 하겠다고 하자, 행정적인 문제나 정밀검사를 다시 한다는 등 구구한 이유를 들어 수술을 계속 지연시켰다.

 

한국으로 귀국하고 시간이 지난 9월 중순 경, 현지의 한국인 선교사로부터 만쟈라에 대한 수술을 문의하는 이메일이 왔다.

 

당초 세네갈에서 하려던 수술을 한국에 가면 무상으로 해 줄 수 있느냐는 얘기였다.

이 원장은 요구를 받아들였고 , 여권, 한국 비자에 필요한 초청장 서류 등 모든 일정이 빠르게 준비했다. 수술준비 또한 준비했다

 

한국인 선교사가 당초 부담하려 했던 만쟈라와 모친의 왕복 비행기 요금을 부친이 다니는 회사 임직원들이 모아주면서 경제적 부담까지 덜게 됐다.

 

마침내 지난 1일 서울에 도착한 만쟈라는 다음날인 2일 수술에 들어갔다.

뿔처럼 보이는 이마는 미세 자가지방이식술로 부드럽게 보이게 하고, 앞트임으로 눈과 눈의 간격을 좁게 했다. 양쪽으로 갈라져 기능이 없어진 콧날개 부위는 코 안쪽과 바깥쪽을 막아 기능적인 문제를 해결했다. 콧등과 코끝 부위에 미세한 자가지방이식을 통해 외형적인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4시간이 넘는 큰 수술끝에 만쟈라는 현재 2차 수술이 남긴했지만 상태는 양호한 상태다. 이번주에는 2차 자가지방이식수술을 이마와 코에 시행할 예정이다.

 

수술 전 몇 차례 만나는 동안 한마디도 안했던 만쟈라가 수술 다음날 병원에서 웃으며 봉쥬르, 메르시' 하는 살가운 인사를 전했다.

 

16일 병원을 찾은 기자에게 이 원장은 "교회와 선교사의 요청으로 나는 시간을 낸 것 뿐이다. 만쟈라가 밝은 모습을 보여 너무 기쁘다. 앞으로 이런 기회가 있다면 이제 망설임 없이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며칠뒤 2차 수술에 나서는 만쟈라는 4년 동안 돌봐 온 선교사도 거의 목소리를 들어보기 힘들었을 만큼 피폐증상이 심했던 것으로 보인다.

수술 경과를 봐야겠지만 이달 말이면 고향인 세네갈에서 자신의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며 밝은 목소리로 노래할 수 있을것이다

                             

   에비뉴 이백권 원장(사진)

                                                              

 

이백권 박사(전문의)19923월부터 19932월까지 fellowship 가톨릭의과대학 부속 성바오로병원 성형외과를 거쳐 1998년과 1999년 미국서 각각 의사국시 면허를 받고 20076월 가톨릭의과대학 부속 서울성모병원( 구 강남성모병원) 성형외과에서 정교수로 재직.


1999
7월에서 20011월까지 international 미국 UCLA Medical Center에서 초청교수로 활동했다.

2016년에는 '헬스조선' 좋은 의사 시리즈, 대학병원 교수 출신 개원 명의 24명 중 성형외과 유방성형 분야에서 유일하게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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