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월간, 한국뉴스신문) 이창주 기자 | 베트남의 설인 뗏(Tet) 연휴 기간 국내외 관광객 900여만 명이 베트남 주요 관광지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베트남 관광청(VNAT)에 따르면 올해 뗏 절이었던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베트남에서 여행을 즐긴 국내외 관광객은 지난해 뗏 기간 610만여 명보다 47.5%(290여만 명) 늘어난 900여만 명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이 기간 관광업계의 수입은 17조5,000여억 베트남동(VND)으로, 전년보다 30%가량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방역 정책 완화 등으로 관광객은 늘었지만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씀씀이가 줄어든 셈이다.
수도인 하노이에는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 등지에서 온 외국인 관광객 3만2,000명을 포함해 33만2,000명이 방문했다.
지역별로는 남부 경제수도 호찌민에 170여만 명이 다녀간 것을 비롯해 붕따우(Vung Tau) 66만9,000여 명, 칸호아(Khanh Hoa) 43만1,800여 명, 탄호아(Thanh Hoa) 42만8,000여 명, 끼엔장(Kien Giang) 33만9,634여 명 등이다.
VNAT는 '지난 8일부터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정책 완화 조치의 하나로 국경을 개방하면서 관광객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신규 관광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서비스 질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