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월간, 한국뉴스신문) 이기삼 기자 | 13일, 안산시 화랑유원지 생명안전공원부지에서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이하여 '4·16 기억문화제'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세월호 참사의 열 번째 봄을 맞아 2,000여명의 가족들과 시민들이 함께 모여 추모하고, 안전한 사회를 위한 다짐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이날 행사장에는 노랑나비 모형과 노란 리본들이 설치되어 있었으며, 그날의 아픈 기억들을 되새기는 다양한 설치물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많은 시민들은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모여 10년전 그날을 함께 기억하며 애써 웃음을 보이며 함께 하였다. 

세월호 참사가족 협의회 김순길 사무처장은 행사 중 세월호 관련 진상 규명이 미비한 채로 남아있으며, 책임자들도 처벌받지 않은 현실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언제든지 다시 희생자가 나올 수 있는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함께 희망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추모행사는 다양한 공연으로 진행되었는데, 정영미 무용단은 '액자 속의 나비'를 주제로 세월호 참사의 10년을 되새기는 공연을 선보였고, 백창우와 굴렁쇠아이들은 감동적인 노래를 통해 그날의 기억을 함께했다.

또한 가수 강산애씨는 응원과 위로의 노래를 선보이며 시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했다.

이어 생명안전공원에서 시작된 행진은 안산문화광장까지 이어지며, 시민들과 행사 공연자들이 함께 노란리본과 노랑나비 모형을 들고 행진했다. 

이렇게 마련된 '4·16 기억문화제'는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시민들의 아픔을 나누고 안전한 사회를 위한 다짐을 다졌다. 우리는 앞으로도 이들의 아픔을 잊지 않고, 안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