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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에서 말하는 자궁경부암



양방과 한방의 가장 큰 차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상처에 집중하느냐 상처가 생긴 우리 몸 자체에 비중을 두느냐이다. 모든 암이 그렇듯이 초기에 발견하면 간단한 수술로도 종양부위의 제거가 가능하지만 재발의 위험성 역시 동반한다. 한방 의료에서는 외부 변화나 자극에 대하여 몸이 적응하는 면역적 치료법을 강조한다. 스스로 병을 이기고, 재발의 위험성까지 제거한다는 면역력에 대해 한방병원의 자궁경부암 치료법을 소람한방병원 임하라 원장이 들려주는 사례로 살펴보자.
 
학생시절 자궁경부암 복막전이로 돌아가신 친구 어머니가 계셨습니다
 
“자궁경부암은 굉장히 치료율이 높은 암입니다. 전암 단계인 이형성증에 있어서는 스스로 자연 치유되는 경우도 있죠. 하지만, 98%가 완치되는 질병이라고 해도 자신이 나머지 1~2%에 해당되는 순간 모든 것은 엉망진창이 되어버립니다. 학생시절 교과서에서는 예후가 좋은 암으로 배웠던 기억이 나요. 그렇지만 자궁경부암에 걸리셨던 친구 어머니가 병이 진행되어 복막전이에 복수가 차고, 결국엔 돌아가시는 모습을 보며 통계적인 치료율을 통해 우습게만 봤던 자궁경부암이 얼마나 사람을 고통스럽게 죽어가게 만드는지를 곁에서 지켜보고 그 예방의 필요성에 대해 실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방에서는 어떻게 접근할까? 자궁면역력 증진
 
“목표는 결국 면역력 입니다. 양방 의사들도 질병 이전에 면역력의 중요성을 언급합니다. 같은 공간에서 감기 바이러스에 노출이 되어도 누군가는 감염되고 또 누군가는 감염되지 않습니다. 또한 누군가는 목감기로, 누군가는 몸살감기로 병이 오기도 합니다. 이것이 면역력의 차이죠. 질병은 우리 몸의 연약한 곳을 공격합니다. 자궁경부 이형성증 또는 자궁경부암에 걸렸다는 것은 내 몸의 연약한 부위가 자궁이었다는 것이고, 그 곳의 면역력이 올라가면 스스로 치유될 수 있는 질병이 곧 자궁경부 이형성증이 되는 겁니다. 한방은 예로부터 허한 몸을 보하는, 병원체를 죽이는 약을 쓰는 것이 아니라 몸이 병원체를 이길 수 있는 요법이 이뤄졌고, 보약이라는 개념은 오로지 한방에서만 존재합니다. 한방치료는 자궁경부암으로 질병이 진행되기 전에 면역력이 떨어진 자궁의 면역력을 회복시켜주는 다양한 한의학적 치료로 이형세포의 자연치유 뿐만 아니라 자궁경부암(HPV)을 스스로 방어할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것이 치료의 목적이며, 이런 접근방식으로 효과를 본 환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질병은 통계수치와는 별개의 이야기 입니다
 
“자궁경부암은 성 접촉 대상자가 많아야만 걸리는 병이 아닙니다. 첫 성경험 후 자궁경부암(HPV)에 감염된 환자 사례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자궁경부암(HPV)에 걸렸다고 해서 성적으로 문란한 것이 아니라, 내 몸에 자궁 면역력이 떨어졌다는 것을 인식해야 해야 합니다. 통계학적으로는 성적 대상자가 많을수록 당연히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는 거겠지만, 20대 초반 첫 번째 남성과의 첫 경험 이후 출혈로 자궁이형성증과 HPV감염이라는 결과를 듣고 병원에 찾아온 사례도 있었죠. 최근 들어 자궁이형성증 진단을 받은 20대 초반의 젊은 환자들을 보면, 통계는 통계일 뿐이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한방치료와 호전 사례
사례 A
2006년 자궁경부암 1기 판정을 받은 A씨는 자궁적출술과 난소 절제, 방사선 항암 치료를 받았지만 2010년 겨울에 재발하고 말았어요. 그 후 표적치료(라비타)를 실시했고 암이 소실됐으나 1년 후 2011년 11월 또 재발했습니다.
A씨는 이제 양방에서 눈을 돌려 2012년도에 한방면역치료를 시행했습니다. 초기 2개월간은 종양표지자수치가 증가했으나 꾸준한 치료를 거쳐 종양크기가 77mm에서 38mm로 감소했습니다. 이 사례는 한방면역치료를 통해 기본적인 면역체계를 재정비하고 암과 싸울 수 있는 몸을 만들면서 면역력이 회복되어 암의 재발을 방지함과 더불어 종양의 크기가 감소되어진 사례에요.
 
사례 B
허리통증으로 인한 요도 확장수술 중 이상이 발견 된 B씨는 2014년 검사 상 자궁경부암 진단받았고, PET-CT 결과 방광부로 전이 되었다는 소견을 받았습니다. 그 후 2014년 3월 항암치료 시행했습니다. 하지만 항암치료에 대한 부작용으로 인해 피부발진, 오심, 구토, 기력저하를 겪게 되었습니다. 항암치료에 대한 불안으로 한방치료를 찾게 된 B씨는, 그 후 항암부작용이 차츰 개선되었습니다. 또 치료 2개월 후에는 종양크기도 8cm에서 3cm로 감소되었습니다.
B씨는 가족 중 동일한 자궁경부암으로 고생을 한 경우가 있어서 항암에 대한 부작용과 고통에 대해서 많은 두려움을 가지고 있던 환자였습니다. 한방면역요법 치료 후 부작용이 개선되는 것을 직접 느끼며, 항암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진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현재는 지속적인 치료로 관해(몸속에 종양이 없는 상태) 판정을 받을 수 있을 수 있는 만큼 호전 된 상태로 많은 호전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두’바이러스에 감염됐던 사람이 ‘천연두’에 걸리지 않듯 양방에서 말하는 백신의 원리는 치명적인 R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해 보다 약한 R바이러스를 주입시켜 항체를 생성시키는 것이다. 이건 한방에서 말하는 면역력과도 일맥상통한다. 결국 양방, 한방에서 동시에 주장하는 가장 좋은 치료법은 ‘예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병에 걸렸다면 양방과 한방 어떤 것이 옳고, 그른 것이 아닌 자신의 몸 상태를 온전히 알고 그 상태에 맞는 진단으로 예방과 치료에 주위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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