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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의학의 최종 목표는 ‘건강유지’



지난 11월 4일 강남구 신사동에 개원한 리샘 한의원은 ‘아름다움과 건강을 다시(Re) 스스로 샘솟게 하다’라는 슬로건 하에 다이어트, 여성 질환, 매선요법, 여드름 치료, 탈모 개선 등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다.
대표원장 성호영은 이번 개원이 첫 시작이 아닌, 10여 년간 ‘한방네트워크’의 수석원장으로 한국을 비롯해 미국 뉴욕에 이르는 수많은 21개 지점들을 운영·관리를 해왔으며 지금 그 두 번째 네트워크의 획을 긋고 있다.
본지에서는 다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생긴, 그만의 한의학의 견해와 환자와의 관계, 수많은 진료법 중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이번 호를 기준으로 지속적으로 연재한다.
 
일부 한방과 양방은 서로 전혀 다른 분야를 다루는 양 분리시키거나 종교 간의 견해 차이를 보는 것만큼이나 대립적인 성향을 보인다. 하지만 ‘무엇이 어떻게 다르냐’가 아닌 ‘이것은 옳고 저것은 그르다’를 설명하기 위해선 양쪽 모두의 지식이 충분히 갖추어져야 할 것이다. 하지만 서로 다른 전공의 분야를 동시에 똑같이 많이 알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Q. 한방의 처방과 양방의 진료와 처방은 실제 눈으로 보기에도 확연히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실질적인 한방과 양방의 차이는 무엇이고, 어떤 의료법이 우리에게 더 좋은 것입니까?
 
A. “물리학자가 천문학자만큼 물리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천문학자는 물리학자에 비해 물리학에 대한 지식이 적듯, 한의사와 양의사와의 관계도 이와 같다고 할 수 있어요. 하지만 물리학자이든 천문학자이든 사물의 본질과 이치를 탐구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죠. 한의사와 양의사 역시 ‘환자’와 ‘병’을 다룬다는 점은 같습니다. 그 와중에 한방과 양방의 가장 큰 차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한방은 원인 중심적이고 양방은 결과에 비중을 둔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감기에 걸리면 한방에서는 감기를 이겨 낼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하고 양방에서는 그 감기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것이죠. 제가 감기로 예를 들어서 ‘한방이 더 좋은 것이 아닌가’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모든 병에 한방이 좋다고는 할 수 없어요. 한의원에서도 엑스레이 사진이 필요하고 피검사를 요할 때가 있습니다. 때문에 서로의 분야에서 환자의 상태 호전이 우선이 되는 진료가 가장 좋은 치료법입니다.”
 
Q. 환자의 상태 호전이 우선 되는 ‘환자가 주인인 의료법’에 대해 언급해 주셨는데, 한방의 처방은 한의원 마다 다른 것 같습니다. 그 이유와 목적은 무엇입니까?
 
A. “비싼 약재와 시술이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환자가 주인인 의료는 한의원이나 병원의 이득이 목적이 되는 것이 아닌 것이죠. 한의원에서는 이 점을 실천하기 위해서 증세에 따른 약재를 달리 사용해요. 그건 물론 절대적이지 않은 한의학의 특성과 같은 증세라고 해도 환자의 상태 때문인 것이죠. 한의원에서 처방하는 탕약이 겉으로는 다 똑같아 보일 수도 있지만 그 안에 들어가는 약재는 다 달라요. 그래서 요즘은 탕약의 약재는 물론, 그 약재의 성분과 효과까지도 공개하는 거예요.”
 
    
 
 
Q. 한방에서 중점 두는 것은 ‘예방’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예방의 근본 원칙은 무엇이며, 최종적인 목적은 무엇입니까?
 
 A. “아시다시피 사람은 누구나 늙고 죽습니다. 그것을 막을 수는 없지요. 하지만 우리의 잘못된 고정관념이 있습니다. ‘나이를 먹으면 늙고 병들다’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나이를 먹었다고 해서 병이 꼭 들라는 법은 없어요. 중요한 것은 관리입니다. 예방은 즉 관리라고 해도 무관해요. 당뇨나 고혈압 같은 성인들이 걸리는 병들을 성인병이라고 불렀잖아요. 하지만 아이들도 이 성인병에 걸리고 있어요. 관리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죠. 습한 날이 계속되면 비가 오듯이 우리 몸에도 패턴이 있습니다. 그 패턴을 미리 예측하고 관리를 하는 것이 예방이라고 할 수 있어요. 한방에서 말하는 예방의 최종 목적은 건강하게 사는 것, 혹은 건강하게 늙는 것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Q. 한방이든 양방이든 건강하게 사는 것이 최종 목적이라고 생각 듭니다. 원장님이 생각하는 ‘건강’의 정의가 무엇인지 알고 싶고, 그러기 위해선 무엇을 해야 합니까?
 
A. “건강하다는 것을 결론적으로는 ‘병에 걸리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겉으로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할지라도 사실 몸 안에서는 병이 잠재되어 있을 수도 있어요. 사실 증상은 딱히 없지만 일상에서 쉽게 간과하는 것들이 여기에 포함돼요. 예를 들어 쉽게 잠을 못 이루는 것도 병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런 생활의 불균형을 한방에서는 바로 잡고, 지속되는 것을 방지해서 그로부터 오는 그 불균형에서 오는 큰 병을 예방하는 것이죠. 결국 건강하게, 아름답게 늙으려면 ‘지금의 병을 치료해야 한다’보다는 ‘이 건강을 어떻게 유지 할 것인가’라는 거시적인 목표가 필요 한 것 같습니다.”

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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