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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 그린랜드그룹 회장, 한국 투자에 상한선 없어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녹지(綠地)그룹의 장위량 회장은 지난 22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은 중국과 매우 가까운 나라이자 우호적인 나라”라며 “이제 막 투자를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상한의 끝은 없다”고 말했다.

글로벌 부동산 기업으로 성장한 중국 녹지그룹의 최근 화두는 ‘해외 진출’이다. 2년 전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 이래 9개국, 13개 도시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해외에서 200억달러가량을 투자했다. 그중에서도 한국은 녹지그룹이 가장 먼저 투자한 곳이다.



◆강남·용산에도 눈길

녹지그룹은 제주도 헬스케어타운 개발사업을 시작으로 한국 투자를 시작했다. 2011년 11월부터 제주 서귀포시에 성형·미용 관련 전문병원과 의료 연구개발(R&D)센터를 비롯해 호텔·상업시설·워터파크 등을 짓고 있다. 장 회장은 “제주도를 찾는 중국 관광객이 연간 200만명을 훌쩍 넘는다”며 “전체적으로 3조원가량을 투자해 제주도가 ‘의료 한류’ 전진기지가 되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 상암동에도 3조원 정도를 투자할 계획이다. 장 회장은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이 중국을 방문해 ‘녹지그룹이 상암동 투자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해 상암동 프로젝트를 면밀히 검토했다”며 “대규모 개발사업 경험이 많기 때문에 입찰에 참가해 프로젝트를 따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제주와 상암 외에 강남과 용산에도 관심을 보였다. 장 회장은 “강남에서도 유심히 보고 있는 곳이 있고 용산(국제업무지구)도 소송이 끝나는 등 조건이 성숙되면 투자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2년 동안 한국과 중국 정상이 자주 만나 양국 관계에서 지금이 중요한 시기라는 점을 중국 기업인들도 공유하고 있고 중국 정부도 투자를 독려한다”며 “한국 투자는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 기업과 교류 확대”

장 회장은 한국 시장의 가장 큰 장점으로 지리적 접근성을 꼽았다. 그는 “한국은 중국인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가까운 곳이라 중국 소비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비행기로 한 시간 정도면 중국 경제의 중심지인 상하이와 창장 삼각주 도시들에 닿을 수 있다”며 “교통이 편리하고 같은 아시아 문화권인 것도 매력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부동산 개발뿐만 아니라 한국인 및 한국 기업들과의 교류도 확대할 계획이다. 내달 상하이에서 원희룡 제주지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녹지그룹이 제주에서 생산되는 수산물과 1차 가공식품 등을 수입해 중국에서 판매하기 위한 것이다. 2015년 약 30억원을 비롯해 앞으로 3~5년 동안 500억원어치를 수입해 판매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와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2일 오전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을 만나 해외 진출 확대 계획을 점검했다. 장 회장은 “녹지그룹이 개발하는 아파트 등 다양한 부동산 프로젝트에 전략적 파트너인 삼성전자가 가전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예전에는 주로 중국에서 협력했는데 앞으로는 해외에도 같이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자신만의 개발 철학도 소개했다. 장 회장은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해당 지역의 경제 상황과 시장 수요”라며 “경제가 안정돼 있으면서 발전 가능성이 있고 시장 수요가 뒷받침돼야 투자를 결정한다”고 했다.


이해성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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