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컴퓨터, TV, 태블릿 PC 등 디지털 기기 사용이 안구건조증과 눈부심 등 안질환 유발을 증가시킬 수 있어 눈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미국검안학회의 미국 안(眼)전문가 87%가 디지털 기기를 장시간 사용하면 안구건조증, 눈 부담, 눈부심 등을 증가시킨다고 동의했다.
KT경제경영연구소와 닐슨코리아가 스마트폰 이용자 7614명의 이용행태를 분석한 결과 한국인의 하루 평균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3시간 39분으로, 대한안과학회가 권장하는 스마트폰 하루 이용 시간 1시간의 세 배가 넘는다.
이에 25일 콘택트렌즈 전문회사 아큐브(Acuvue)는 디지털 기기로부터 혹사당하는 눈을 보호하는 아이템과 방법을 소개했다.
◇ 모니터 보느라 지친 눈엔 하이드로젤 렌즈
디지털 기기를 사용할 때 건조함을 느끼기 쉬운 콘택트렌즈 착용자는 산소투과율과 수분함유량이 높은 렌즈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실리콘 하이드로젤 재질의 렌즈는 수분을 오랫동안 유지해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며, 난시교정에 효과적인 렌즈는 착용 시 난시 보유자들도 선명한 시야를 얻을 수 있다.
◇ 액정보호필름으로 블루라이트 제거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모니터에서 나오는 푸른 계열의 광선인 블루라이트는 눈 피로와 안구건조증을 유발하고, 시신경에 손상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최근 간편하게 블루라이트를 차단할 수 있는 액정보호필름이 출시돼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필름업체들은 액정보호필름 사용이 블루라이트가 야기하는 불면증, 두통, 시력저하 등 신체질환을 줄여준다고 설명한다.
또한 정전기 방지, 탈부착이 가능한 다기능 필름 등 다양한 기술이 적용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 영양제로 눈 건강 챙기기
눈이 필요로 하는 영양소인 루테인, 비타민 C와 비타민 E, 아연, 오메가3지방산 등을 꾸준히 섭취해주면 눈 건강관리에 훨씬 효과적이다.
특히 '씨 없는 작은 건포도'라고도 불리는 블랙커런트는 검붉은 빛깔의 열매로 안토시아닌, 폴리페놀, 비타민 E 등 항산화물질이 풍부해 눈 건강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 모니터와 적정거리 유지 등 눈도 충분히 쉬게 해야
장시간 모니터를 보게 되면 눈의 피로도가 증가한다. 20분간 모니터를 봤다면 20초 동안 먼 곳을 응시하며 휴식을 취해야 한다.
컴퓨터를 장시간 이용할 때는 눈으로부터 50~66cm 간격을 유지하고, 눈높이보다 약간 아래쪽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마트폰을 이용할 때는 글자 크기를 키워 멀리 보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는 것이 눈 건강을 위해 좋다.
모니터만 오랜 시간 응시하다 보면 눈 깜빡임이 줄어 눈물이 쉽게 증발하고 결국 안구건조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박여 눈물을 원활하게 순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윤병주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