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모란시장, 토종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가 발견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닭에서 채취한 시료를 정밀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H5N8형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농식품부는 모란시장 내 AI 발생사실을 이틀 전에 알고도 언론이나 외부에는 알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고병원성 AI가 야생조류에서 발견된 적은 있지만 수도권에서 확인되기는 올 겨울들어 처음이다.
농식품부는 시장 안에 있던 가금류 630여 마리를 매몰했고 닭 판매업소 10여 곳을 폐쇄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를 알리지 않은 이유는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차단방역이 중요한 상황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주말을 앞두고 AI발생을 제때 알리지 않은 것이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제주도는 오늘부터 경기지역에서 생산되는 가금류의 반입을 금지했다.
검역당국은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토종닭이 사육된 인천 농장에 대해서도 정밀 검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