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계의 좌장인 문재인 의원이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문 의원은 이번 선언을 하면서 이른바 친노 계파가 존재한다면 해체할 사람은 자신뿐이라면서 당 대표에게 집중된 공천권을 내려놓고 중앙당에 집중된 권한과 재정도 시도당으로 분산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당을 완전히 바꾸기 위해 자신부터 변화하고 혁신하겠다며 당 대표가 되면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어제는 박지원 의원이 출마 선언을 해 차기 새정치연합 당권 경쟁은 故 김대중, 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이면서 당내 영호남 대표주자인 문재인, 박지원 의원의 양강 구도로 재편됐다.
이밖에 비주류인 3선의 조경태, 재선의 이인영 의원을 포함해 현재 4명이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비주류 측 대표 주자로 거론됐던 김부겸 전 의원은 지역구도 타파에 헌신하겠다며 어제 불출마를 선언했고 김영환, 박주선 의원은 출마 선언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연합은 오늘과 내일 후보 등록을 접수하고 내년 1월 7일까지 예비 경선을 통해 당 대표 후보를 3명으로 압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