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회원유치를 위해 고가의 사은품을 내세우는 카드회사의 불법적인 행위가 밝혀지고 있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용카드사 상당수가 여전히 온라인 커뮤니티 또는 길거리 영업을 통해 신규 회원을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카드는 브로셔를 이용해 "신용카드 'M2'에 가입하는 경우 4만원의 연회비를 전액 지원하고 숙박·왕복티켓과 같은 제주도여행패키지 등을 제공하겠다."고 홍보하고 있다.
또 현금, 영화권, 전자담배, 블랙박스 등 각종 고가의 사은품을 내세워 홍보를 하고 있다.
카드모집인이 신용카드 발급과정에서 연회비의 10%를 초과하는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하는 모집은 불법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지난해 6월 신용카드 불법영업을 신고하면 포상하는 소위 '카파라치' 제도를 도입했다.
카파라치 제도는 포상금 500만원을 지급해 불법 행위를 줄이는 듯 했지만 이후 포상금을 노리고 신고하는 부작용이 나타나 한도를 100만원으로 줄였다.
이재현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