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동원해 7일 안에 남한을 점령한다는 작전계획을 수립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유사시 대비계획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9일 “우리 군은 북한의 다양한 상황에 대비해 작전계획을 발전시키고 있으며, 변화하는 현실을 반영해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하고 있다”고 밝했다.
또한 “북한이 7일 만에 남한을 점령하겠다고 하니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것 같다. 특히 일부에서 ‘3일 만에 서울이 점령될 수 있다’는 식으로 불안감을 조장하고 있는데, 북한의 의도대로 쉽게 되지는 않는다. 3일 점령은 6.25때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장사정포 위협을 예로 들면서 “군은 장사정포를 제거하기 위해 대화력전 수행체계와 공군 전력, 지상 화력 등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북한이 장사정포가 있다 해도 서울만 쏠 수는 없다. 기본적으로 포병은 전술적, 작전적 목표에 우선 투입되므로 우리 군을 향해 먼저 쏜다. 표적을 할당하면 서울에 시간당 50만발의 포탄을 발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2015년을 ‘통일대전 완성의 해’로 선언하고 군사훈련을 대폭 강화하며 군사력 정비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 국방부가 ‘북한 핵무기가 소형화된 명확한 증거가 없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소형화가 완성됐다는 증거가 없어 ‘가시화’가 상당한 수준으로 진전됐다고 표현한 국방백서와 같은 맥락”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