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에 발생한 경기 의정부시의 아파트 화재로 4명이 사망하고 126명이 부상당한 가운데 이재민만 277가구, 356명으로 조사됐다.
1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병원 치료를 마치고 퇴원해 이재민으로 등록하는 주민들이 늘어나면서 현재 이재민은 남자 179명, 여자 177명 등 총 356명이다.
이들 이재민들은 경의초교 체육관에 마련된 이재민 보호소에 72명, 교실에 32명, 인근 찜질방에 56명, 친인척 집에 196명이 임시 거주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희생자 4가구에 장례비용으로 각 300만원을 우선 지원하고 이재민들에게 시 자체 예산으로 긴급생계지원비를 지급하고 있다.
현재까지 긴급생계지원비는 88가구에총 6500여만원이 가구별로 차등 지급됐다.
1인 가구의 경우 73만9000원, 2인 가구 102만7000원, 3인 가구 139만1000원, 4인 가구 159만6000원을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세입자 등 거주사실이 확인된 가구부터 순차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정확한 화재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피해주민들에 대한 보상절차는 늦어질 것으로 폐측된다.